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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나 개인 최다 49점…KB손보, 한국전력 잠재우고 3연승 질주

2023-02-09 22:00

서브 득점 후 기뻐하는 KB손보 비예나[한국배구연맹 제공]
서브 득점 후 기뻐하는 KB손보 비예나[한국배구연맹 제공]
교체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맹활약을 앞세운 남자배구 KB손해보험이 3연승을 달렸다.

KB손해보험은 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세트 점수 3-2(23-25 25-20 23-25 25-23 15-11)로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6위 KB손해보험은 11승 16패, 승점 32로 5위 한국전력(12승 15패, 승점 39)과 격차를 승점 7로 좁혔다.

3위 우리카드(14승 13패, 승점 40)와는 승점 8까지 격차를 좁혀 봄 배구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이날 비예나는 V리그 개인 최다인 49점을 몰아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후위 공격 19점, 블로킹 4득점, 서브 3득점으로 개인 8번째이자 이번 시즌 2호 트리플크라운까지 달성해 기쁨을 더했다.

1세트 19-18에서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의 백어택으로 먼저 20점 고지를 밟은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블로킹까지 이어져 승기를 잡았다.

상대의 2연속 범실로 24-20까지 달아나 쉽게 첫 세트를 제압하는 듯했던 한국전력은 비예나에게 연달아 백어택을 얻어맞고 1점 차까지 쫓겼지만, 상대 서브 범실로 간신히 1세트를 잡았다.

승리 후 기뻐하는 KB손보 선수들[한국배구연맹 제공]
승리 후 기뻐하는 KB손보 선수들[한국배구연맹 제공]


2세트는 비예나와 황택의가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KB손해보험이 만회했다.

비예나는 2세트에만 12점을 냈고, 황택의는 적재적소에 질 좋은 공을 공급해 득점을 도왔다.

여기에 황택의는 9-12에서 경기를 단숨에 뒤집은 5연속 득점, 세트 막판 20-19에서 24-19로 달아난 4연속 득점 때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무너뜨렸다.

한국전력은 승부의 분수령인 3세트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의 범실을 놓치지 않고 연속 득점으로 연결한 덕분이다.

15-14에서 황택의의 서브 범실로 1점을 딴 한국전력은 신영석의 블로킹과 타이스의 오픈 공격, 여기에 상대 2연속 범실까지 묶어 연달아 5점을 냈다.

24-23으로 쫓긴 상황에서는 타이스가 강타로 해결했다.

그러자 4세트는 다시 KB손해보험이 만회해 경기는 마지막 5세트까지 이어졌다.

KB손해보험은 5세트 12-10에서 비예나가 두 번 연속 백어택에 성공해 승기를 잡았고, 황경민이 오픈 공격으로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전력은 임성진이 개인 한 경기 최다인 23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외국인 주포 타이스가 20득점에 그쳤다.

강소휘 '엄지 척'[한국배구연맹 제공]
강소휘 '엄지 척'[한국배구연맹 제공]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점수 3-1(26-24 27-25 20-25 25-21)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승점 3을 더한 GS칼텍스는 13승 14패, 승점 39로 KGC인삼공사(12승 15패, 승점 38)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4연승을 마감하고 3위(15승 12패, 승점 44)에 머물렀다.

이날 GS칼텍스는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와 강소휘가 각각 26점과 25점을 내 둘이서만 51점을 합작했다.

1세트와 2세트를 모두 듀스 접전 끝에 따낸 GS칼텍스는 도로공사가 자랑하는 높은 블로킹에 고전하며 3세트를 내줬다.

4세트도 18-20으로 끌려가던 GS칼텍스는 강소휘와 한수지가 연속 득점을 합작해 23-2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강소휘는 매치 포인트를 만든 24점, 경기에 마침표를 찍은 25점을 모두 책임졌다. [연합뉴스=종합]

◇ 9일 전적

△ 남자부(의정부체육관)

KB손해보험(11승 16패) 23 25 23 25 15 - 3

한국전력(12승 15패) 25 20 25 23 11 - 2

△ 여자부(김천 실내체육관)

한국도로공사(15승 12패) 24 25 25 21 - 1

GS칼텍스(13승 14패) 26 27 20 25 - 3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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