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서 그들의 ‘2023 웰뱅 PBA 챔피언십’ 32강전 상대는 비교적 쉽다.
A조엔 챔피언 출신이 한 명도 없다.
예상했던 쿠드롱-카시도코스타스 자리에서 그들을 꺽은 파란의 두 주인공 김현석과 정해창이 싸우고 김임권, 이상대가 정광필, 신기웅과 대결한다.
B조는 레펜스가 유일한 챔피언. 최원준과 싸운다. 이기면 임성균-임태수 승자와 8강행을 겨룬다.
마르티네스를 꺾은 이국성은 안드레스 카리온, 영건 임성균은 팔라존을 3-0으로 완파한 임태수와 16강행을 다툰다.
조재호와 마민캄은 C조. 늦어도 8강전에선 부딪치게 된다. 조재호는 이종주, 마민캄은 김봉철과 붙는다.
한 칼 있는 베테랑들이다. 마음 놓을 수 없다. 조재호와 마민캄은 이기고 한 번 더 이겨야 C조 1위가 될 수 있다.
위마즈는 D조. 32강전 상대 중 가장 강하다. 준우승 단골의 강민구, 샷이 다시 살아났다. 위마즈 역시 꾸억 응우옌과의 경기에서 매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김재근을 꺾은 고상운은 엄상필을 잡은 박주선과 싸우고 사파타를 물리친 박인수는 전인혁, 최준호는 일본인 모리 유스케와 16강 경쟁을 한다.
강호들이 대거 사라진 매우 다른 모습의 32강 전이다. 남은 챔피언 출신들에겐 만만한 대진이지만 그렇게 봤다간 큰 코 다친다.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모두 속엔 비장의 무기를 품고 있다. 32강 전에서 누가 희생양이 될 지 알 수 없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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