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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퀸가영', 최다 5관왕. 김예은 4-3 제압하며 NH카드LPBA 2연패

2023-01-05 00:31

디펜딩 챔피언 김가영이 또 우승했다. 시즌 2번째, 총 5번째 정상이다. 5관왕으로 최다관왕이다.
김예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김가영(사진=PBA)
김예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김가영(사진=PBA)
엎치락 뒤치락이었다. 김가영인가 하면 김예은이었고 김예은인가 하면 김가영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7세트를 잡은 건 1, 3, 5 세트에서 이긴 김가영이었고 우승컵도 결국 그를 따라갔다.

김가영이 4일 끝난 '2022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결승(소노캄고양)에서 김예은을 4-3으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 해 10월 휴온스 우승 이후 2개월여만에 또 오른 정상이다.

5 세트가 1차 분수령이었다. 세트 스코어가 2-2여서 여기서 치고 나가는 쪽이 정상에 바싹 다가설 수 있었다.

김가영은 1, 3 세트, 김예은은 2, 4 세트를 잡은 상황이었다.

김예은이 먼저 치고 나갔다. 2이닝 4연타, 3이닝 1점 그리고 6이닝 2연타로 7:3으로 앞섰다.

김가영은 1 이닝에서 2연타를 쳤지만 이후 5 이닝 동안 1점 밖에 더하지 못했다.

김예은이 잘 치고 있어 흐름을 잡는 듯 했다. 그러나 김예은이 2점을 더하고 들어간 자리에 들어선 김가영이 한꺼번에 8연타를 쏘아버렸다.

아주 예민한 옆돌리기, 파워 대회전 그리고 뱅크 샷으로 8점을 치면서 순식간에 세트를 끝내 버렸다.

김가영의 분위기였다. 한 세트만 더 잡으면 우승이었다.

하지만 김예은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6세트를 주도했다. 두 차례 3 연타를 치면서 10 이닝에서 세트 포인트에 섰다. 10:3이었다.

돗대를 바로 치지 못해 무진 애를 태웠지만 김가영이 결정적인 뱅크 샷을 놓치자 7번째 샷 만에 1점을 해결했다.

이제 9점 싸움의 7세트, 더 이상 갈 곳이 없었다. 최종 승부처였다.

선공에 나선 김가영이 초구 공략에 성공했다. 김예은이 친 공은 좁은 공간을 빠져 나갔다.

3이닝, 김가영이 걸어치기를 놓치면서 김예은에게 걸어치기를 주었다. 2 이닝 연속 공타였던 김예은이 2점을 올렸다.

3-3에서 김가영이 멋진 뱅크 샷으로 한발짝 더 달아났다. 그리고 10 이닝 7:5에서 뒤돌리기, 옆돌리기로 챔피언 포인트를 작성했다.

휴온스 우승 때 함박웃음을 지었던 김가영이 안도의 한숨을 내쉰 후 돌아서서 눈물을 훔쳤다.

경기 중 돌아가신 할머니와 상 중이어서 딸의 우승 현장을 지켜보지 못한 부모 생각 때문이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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