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는 먹었지만 경기는 임성균이 잘 풀어 나갔다. 그러나 맞을 게 안 맞고 장타가 터지지 않아 시간을 좀 끌었다.
임성균은 3세트 초반 8:0의 스코어를 지키지 못하고 8:15로 패배, 기세가 가라앉았다.
하지만 1-2로 밀리고 있던 4세트에서 끈질기게 점수를 쌓아올리며 15:10으로 승리, 균형을 맞추면서 8강행을 예감케 했다.
임성균은 5세트 1이닝에서 3연타를 쏘는 등 4이닝까지 8점을 쳐 비교적 편안하게 마지막을 즐겼다.
박정근은 준우승 경력의 베트남 강호 P.응우옌을 눌렀다. 전체적으로 박정근의 샷 감이 더 좋았다.
1세트를 12:8에서 역전당해 내줬지만 2, 3세트를 6연타, 7연타 등으로 15:7, 15:9로 잡았다.
4세트는 뒤쫓아가 잡을 뻔 했다. 1:10까지 밀렸지만 8이닝에서 7연타를 터뜨리며 추격, 10이닝 3연타, 11이닝 2연타로 14점애 도달하며 매치 포인트를 앞두었다.
그러나 마지막 1점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자 13점의 응우옌이 투뱅크 샷을 성공시키며 재역전, 2-2 균형을 맞추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분위기는 다 잡았던 4세트를 놓친 박정근이 조금 밀리는 듯한 상황. 하지만 1이닝에서 2연타를 쏜 후 3이닝에서 4연타를 더하면서 결국 3-2로 이겼다.
응우옌은 첫 3이닝을 공타로 날리며 결승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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