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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파운드 ‘빅 맥그리거’. 미들급 운운하지만 느려 터진데다 근육이 심장 망칠 수도…

2022-12-20 07:28

맥그리거의 몸이 엄청나게 커졌다. 그는 자랑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심각한 문제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근육질의 '빅맥(왼쪽)'과 하빕과 싸우는 라이트급 맥그리거(사진=인스타그램. AP연합)
근육질의 '빅맥(왼쪽)'과 하빕과 싸우는 라이트급 맥그리거(사진=인스타그램. AP연합)
지난 해 7월 포이리에와 싸울 때 맥그리거의 몸무게는 라이트급 정상치 68kg 정도. 날아갈 듯 가벼운 몸이었다.

그러나 1회 다리 골절로 TKO패 한 후 17개월이 흐른 현재 그의 몸무게는 190파운드, 86.182kg. 한동안 운동을 못하고 벌크 업을 시도한 결과로 맥그리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고 있다.

그는 최근 자신의 SNS에 ‘내년 3월 복귀전을 미들급에서 할 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웰터급을 건너 뛰고 또 한번 파란을 일으키겠다는 것 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빅맥’이 3월 전에 돌아오지 못할 것이며 옥타곤에 올라도 ‘그런 몸’으로 싸우다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맥그리거의 현 체중은 라이트 헤비급 하한선 83.9kg보다 3kg 정도 많다. 그가 라이트 헤비급도 가능하다고 한 이유인데 옥타곤에 오를 경우 체중 조절을 하므로 미들급(77.1~83.9)이 적당하긴 하다.

그러나 그 경우 그는 옥타곤에서 제대로 못 움직이게 될 것 이라고 들 말하고 있다.

일찍이 맥그리거가 한 말을 빌려 ‘그는 진흙탕에 빠져 실컷 얻어맞게 될 지도 모른다’고 했다. 발이 가볍고 빠르게 움직이는 맥은 상대가 느려 마음껏 때릴 수 있다면서 ‘진흙탕’ 표현으로 놀렸다.


비평가들은 또 맥그리거가 UFC에 들어올 때 조롱했던 ‘바로 그 부풀어 오른 보디빌더’가 되었다며 ‘라운드를 지속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몇몇 의사들은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했다. 한 팬은 전문가의 그런 경고를 상기시키며 ‘그의 모든 근육이 그의 심장을 망칠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의 팔은 헐씬 더 무겁고 발은 느려졌다. 쉽게 부상을 입을 수 있다. 과도한 그의 근육이 무릎 힘줄 파열, 팔뚝 파열, 어깨 부상을 몰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부상 18개월여를 맞이하고 있는 맥그리거는 내년 3월 복귀가 어렵다. 6개월의 기간이 필요한 반도핑테스트를 받지 않았기 때문인데 두 차례의 임시 특별 테스트를 받으면 3월말 전 복귀전이 가능하긴 하다.

그렇다 해도 현재 몸으론 힘든 상황이지만 그는 라이트급, 웰터급에 이어 미들급까지 6~7명의 선수를 거론하며 ‘위대한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이리에가 네 번째 대결을 원한다면 ‘다시 뺨을 때려주겠다’고 놀리고 디아즈, 우스만 등도 저울질하고 있으나 어쩌면 그가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그가 돌아오든 그렇지 않든 맥그리거의 과도한 근육은 전문가들의 지적대로 그를 망칠 수 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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