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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노트] KLPGA 투어 베트남 대회, 골프 멤버십 전문회사 'PLK 코리아'가 스폰서를 맡은 까닭은

2022-12-16 12:27

KLPGA 투어 PLK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with SBS Golf 미디어 데이 공식기자회견을 갖는 노예림, 이가영, 임희정, 박현경, 장하나, 이소미(왼쪽부터). [PLK퍼시픽링스코리아 제공]
KLPGA 투어 PLK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with SBS Golf 미디어 데이 공식기자회견을 갖는 노예림, 이가영, 임희정, 박현경, 장하나, 이소미(왼쪽부터). [PLK퍼시픽링스코리아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해 마지막 대회이자 2023시즌 두 번째 대회가 베트남 호치민 외곽에 위치한 트윈도브스 골프클럽에서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이 골프장은 한국 전자랜드 소유이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동안 같은 장소에서 효성 챔피언십이 열렸는데 타이틀 스폰서를 바꿔 3년만에 재개하게 된 것이다. 올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것은 퍼시픽링스 코리아라는 국제적인 골프회원권 전문회사이다. 대회 명칭이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with SBS Golf’이라고 명명한 것은 이 회사가 TV 중계사인 SBS 골프와 함께 메인스폰서로 대회를 치르기 때문이다.

퍼시픽링스(PLK) 코리아는 수년전부터 국내외에서 여러 골프대회와 파트너십을 맺고 대회를 후원해왔다. 국내서는 이번에 KLPGA 정규 투어 스폰서를 처음 맡았지만 이전에 KLPGA 2부 투어인 KLPGA 챔피언스 투어와 미드아마추어골프와 주니어 골프를 지원했다. 미국에서는 2016, 2017년 PGA Bear Mountain 선수권대회, 2012-2014년 PGA 하와이 선수권대회 등 시니어 투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적도 있었다.

PLK 코리아가 이번 KLPGA 베트남 대회 스폰서를 자처하고 나선 것은 회사 인지도 증대와 신뢰 강화를 위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경쟁이 치열한 회원권 시장에서 PLK 코리아는 새롭게 떠오른 ‘골프 벤처’로 불린다. 올해 기준 한국 회원만 6,000명을 돌파했으며, 국내 제휴 골프장이 125개를 넘어섰다. 2017년 설립 후 4년간 연매출이 매년 평균 350% 성장했다. 2018년 16억원, 2019년 57억원, 2020년 154억원, 2021년 633억원으로 급신장 한 것이다.

인터내셔널 PLK는 회사 이름 그대로 태평양을 연계하는 사업을 할 목적으로 원래 캐나다에서 출발헀다. 최근 한국, 중국 등 골프 회원권 시장 공략을 하기위해 홍콩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한국 법인을 설립한 것도 한국 시장 활성화를 위한 것이었다. PLK 코리아는 중국인 왕월 회장과 장옥영 대표이사, 사우스스프링스CC 대표이사 출신 장수진 대외협력 부사장 등이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골프라이프 플랫폼 기업으로 ‘One card, All Course(한 장의 카드로 세계 모든 골프코스를 이용한다)’는 구호를 내걸고 골프 회원권 시장의 공유경제 프레임을 제시하며 사업영역을 골프 회원권 뿐 아니라 골프 예약, 원스톱 여행 및 컨시어지 서비스 등 골프 관련 토탈 케어 서비스로 확장하고 있다.

PLK 코리아는 이번 베트남 KLPGA 대회 프로암에서 예정된 40개 팀 가운데 28개팀을 할당받아 우수고객 회원들을 대상으로 KLPGA 프로들과 라운드를 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대회 관련 취재를 온 여러 매체의 기자들과 별도의 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골프 관계자들은 PLK 코리아가 이번 대회에서 회사 브랜드를 크게 알리는 등 상당한 홍보효과를 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크린 골프 골프존에서 10여년 이상 마케팅 업무을 하기도 했던 한원상 PLK 코리아 마케팅 팀장은 “우리가 처음 KLPGA 투어 대회 스폰서를 맡다보니 의욕이 앞서 다소 실수를 하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좋은 경험이 됐다”며 “앞으로 한국 골프 회원권 시장에서 가징 신뢰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회원들의 보증금과 연회비로 운영하는 골프 멤버십 회원권 시장은 그동안 잦은 부도와 악재 등으로 고객들에게 큰 불편을 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 19로 해외 골프여행이 크게 줄어들면서 비약적인 성장을 한 PLK 코리아와 같은 회사가 KLPGA 투어 활성화에 기여하면서 일반 골퍼들의 안정된 골프 부킹 문화 정착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해 본다. [호치민시티=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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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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