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대회는 여자 골프 5대 메이저 중 셰브론 챔피언십과 함께 매년 동일한 코스에서 개최되는 전통을 자랑한다. 총상금은 작년과 동일한 800만달러 규모다.
전체 132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유해란, 김효주, 고진영, 최혜진, 양희영, 윤이나, 임진희, 김아림, 황유민, 김세영, 전인지, 이소미, 이미향, 이일희, 신지은, 강혜지, 안나린, 주수빈, 이정은, 전지원, 박금강 등 21명이 출격한다.
올해 앞서 치러진 3개 메이저 대회에서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사이고 마오(일본), US여자오픈에서 마야 스타르크(스웨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이민지(호주)가 각각 정상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의 가장 최근 메이저 우승은 작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양희영이 이룬 성과다.
에비앙 챔피언십은 2013년 메이저로 격상된 이후 한국 선수로는 2014년 김효주, 2016년 전인지, 2019년 고진영이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지난해에는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챔피언에 올랐다.

최혜진은 작년 이 대회에서도 공동 7위에 오르며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이달 초 인천에서 마무리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오픈에 최혜진과 함께 참가했던 김효주도 이번 대회에 대해 "죽기 살기로 임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 골프장과 유사한 산악 지형으로 구성된 이 코스는 장타력보다는 전략적 접근이 중요해 한국 선수들에게 유리한 메이저 대회로 평가받는다.

우승 경쟁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후루에와 세계랭킹 1~3위인 넬리 코르다(미국), 지노 티띠꾼(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최고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또한 6일 아일랜드에서 마감된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일랜드오픈에서 6타 차 압승을 거둔 아마추어 세계 1위 로티 워드(잉글랜드)의 활약도 주목받고 있다.
7월 LPGA 투어는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스코틀랜드오픈(24일 개막),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AIG 여자오픈(31일 개막)을 연달아 유럽에서 개최한다. 3개 대회 모두 LET와 공동으로 주관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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