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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옐레나·김다은 삼각편대 폭격' 흥국생명, 도로공사 꺾고 5연승

2022-11-22 21:41

(김천=연합뉴스)  22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김천=연합뉴스) 22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흥국생명이 파죽의 5연승을 올리며 선두 현대건설과의 격차를 좁혔다.

2위 흥국생명은 22일 경상북도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3위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7-25 25-19 22-25 25-13)로 꺾었다.

껄끄러운 상대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승점 3을 추가해 20점(7승 1패)을 채운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승점 23·8승)을 압박했다.

흥국생명은 25일 홈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흥국생명은 한국도로공사의 높은 벽에 고전했다.

블로킹 득점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13-8로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에는 확실한 날개 공격수가 있었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30점), 김연경(14점) 쌍포에 김다은(16점)까지 가세하면서 흥국생명은 측면 공격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반면, 한국도로공사에는 해결사가 없었다.

박정아(8점)는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코트와 웜업존을 오갔고, 카타리나 요비치(등록명 카타리나·15점)도 부진했다. 문정원(8점)과 이예림(2점)의 화력도 떨어졌다.

(김천=연합뉴스) 22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의 경기에서 양 팀 선수들이 볼 다툼을 하고 있다.
(김천=연합뉴스) 22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의 경기에서 양 팀 선수들이 볼 다툼을 하고 있다.


승부처는 1세트였다.

12-17로 끌려가던 흥국생명은 김다은의 연속 득점과 카타리나의 공격 범실로 15-17로 추격했다.

16-19에서는 이예림의 서브 범실과 카타리나의 공격 범실에 이어 옐레나가 퀵 오픈에 성공해 19-19 동점을 만들었다.

1세트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25-25에서 한국도로공사 이예림의 오픈 공격이 흥국생명 블로커 손에 닿지 않고 라인을 벗어났다.

25-26에서도 이예림의 오픈 공격은 범실이 됐다.

1세트 막판 박정아는 웜업존에 있었고, 후위에 있는 카타리나는 백어택을 시도하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가 고육지책으로 택한 이예림 카드는 통하지 않았다.

1세트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펼친 흥국생명은 2세트 8-8에서 연속 7득점 하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도로공사 정대영이 터치 네트 범실을 했고,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오픈 공격과 옐레나의 블로킹, 김다은의 서브 에이스, 옐레나의 오픈 공격, 김연경의 퀵 오픈으로 연거푸 점수를 뽑았다.

한국도로공사는 박정아와 옐레나가 살아난 3세트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4세트 초반, 승부의 추가 흥국생명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흥국생명은 5-4에서 상대 전새얀의 터치 네트로 행운의 점수를 얻은 뒤, 옐레나의 블로킹,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으로 8-4로 달아났다.

측면 공격수가 집단 부진에 빠진 한국도로공사가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였다.

한국도로공사 미들 블로커 배유나는 개인 한 경기 최다인 블로킹 성공 8개(종전 7개)를 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삼성화재 주포 이크바이리가 2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삼성화재 주포 이크바이리가 2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의정부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6-24 25-19 25-23)으로 완파하며 탈꼴찌 희망을 키웠다.

올 시즌 삼성화재는 KB손해보험을 상대로만 2승(6패)을 챙겼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하며 승점 2를 딴 삼성화재는 2라운드에서 승점 3을 추가했다.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얻은 1점(2-3 패배)을 포함해 총 6점을 얻은 7위 삼성화재는 4연패 늪에 빠진 KB손해보험(승점 9·3승 5패)과의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도가 승패를 갈랐다.

삼성화재 주포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는 양 팀 합해 최다인 23점을 올리며, 13득점에 그친 니콜라 멜라냑(KB손해보험·등록명 니콜라)에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두 팀의 맞대결은 트레이드 후 첫 만남으로도 관심을 끌었다.

지난 17일 삼성화재는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과 리베로 박경민을 내주고, KB손해보험으로부터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 미들 블로커 양희준, 세터 최익제를 받았다.

이날 삼성화재 양희준(6점)과 김정호(7점), KB손해보험 황경민(9점)은 풀 타임을 소화하며 옛 동료와 싸웠다. [연합뉴스=종합]

◇ 22일 전적

△ 남자부(의정부체육관)

KB손해보험(3승 5패) 24 19 23 - 0

삼성화재(2승 6패) 26 25 25 - 3

△ 여자부(김천체육관)

한국도로공사(4승 4패) 25 19 25 13 - 1

흥국생명(7승 1패) 27 25 22 25 - 3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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