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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하나원큐 잡고 시즌 첫 승…'전체 1순위' 스미스 21점

2022-10-31 21:16

키아나 스미스[WKBL 제공]
키아나 스미스[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새로운 에이스' 키아나 스미스와 '캡틴' 배혜윤 등의 활약을 앞세워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생명은 31일 부천체육관에서 원정으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시즌 첫 경기에서 85-69로 이겼다.

지난달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은 스미스가 33분 22초를 뛰며 21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인상적인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21점은 단일리그(2007-2008시즌) 도입 후 역대 신입 선수 개막전 최다 득점 기록이다.

신입 선수가 개막전에 데뷔전을 치른 건 스미스가 단일리그 도입 후 역대 6번째인데, 종전 신입 선수의 개막전 데뷔전 최다 득점 기록은 2007년 강아정(은퇴)의 5점이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스미스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로스앤젤레스 스파크스 출신 가드로, 외국국적동포선수 최초로 WKBL 드래프트 1순위를 차지했다.

삼성생명 배혜윤[WKBL 제공]
삼성생명 배혜윤[WKBL 제공]


그와 함께 삼성생명에선 강유림이 개인 한 경기 최다인 26득점(9리바운드), 배혜윤이 19득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 이해란이 11득점 11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하나원큐는 신지현이 19득점, 김미연이 15득점 7리바운드 등을 기록했으나 역부족이었다.

2016년부터 삼성생명 코치를 지내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하나원큐 지휘봉을 잡은 김도완 감독은 '친정팀'을 상대로 정규리그 데뷔전에서 쓴맛을 봤다.

삼성생명은 1쿼터부터 25-10으로 앞서 나갔다.

강유림이 3점 슛 2개를 포함해 10득점을 올렸고, 스미스도 6분 25초를 뛰며 5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시작 후 3분 30초 넘게 득점이 없던 하나원큐는 0-12로 뒤처진 쿼터 중반 김미연의 자유투 2득점으로 뒤늦게 시동을 걸었다.

이후 하나원큐는 2쿼터에서 추격에 속도를 내는 듯했다.

박소희의 3점 슛에 정예림, 김지영도 득점에 가세해 한때 28-35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배혜윤의 노련미를 앞세워 43-33으로 달아난 채 전반을 마쳤다.

리드를 지킨 삼성생명은 후반에도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3쿼터 들어 하나원큐 신지현의 외곽슛 두 개가 터지자 삼성생명은 스미스의 골 밑 득점으로 달아났다.

쿼터 종료 33초 전에는 강유림이 깔끔한 3점포로 69-49를 만들었다.

배혜윤은 3쿼터에만 8득점에 10리바운드를 올리며 중심을 잡았다.

삼성생명은 4쿼터 하나원큐의 거센 반격을 잘 이겨내고 승기를 잡았다.

쿼터 중반에는 이해란과 스미스의 연속 3점포가 터져 78-58, 다시 20점 차를 만들며 승리를 예감했다. [연합뉴스=종합]

◇ 31일 전적(부천체육관)

용인 삼성생명 85(25-10 18-23 26-16 16-20)69 부천 하나원큐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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