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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우상혁 영입 확정"…공식 입단은 내년 1월

2022-10-10 11:58

용인시 "우상혁 영입 확정"…공식 입단은 내년 1월
'스마일 점퍼' 우상혁(26·서천군청)이 내년부터 용인시청 소속으로 뛴다.

용인특례시는 10일 "우상혁이 용인시 직장운동경기부 육상팀에 입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상혁의 용인시청 공식 입단일은 2023년 1월 1일이다.

하지만, 13일 전국체육대회가 폐회하면 2022년 육상 일정이 사실상 끝나 용인시청은 11월 20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입단식'을 열기로 했다.

용인시는 "지난 7월 1일 취임한 이상일 시장은 시의 직장운동경기부 활성화 차원에서 당시 국군체육부대 소속인 우상혁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관계자들과 직접 접촉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많은 육상 실업팀이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 우상혁을 영입하고자 애썼다.

용인시는 국제 대회 일정이 많은 우상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고, 우상혁도 용인시청을 택했다.

이상일 시장은 "세계에 한국의 위상을 높인 우상혁 선수가 용인을 대표하는 선수가 된 것이 자랑스럽다"며 "우상혁 선수가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110만 용인특례시민과 함께 열렬히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 "우상혁 영입 확정"…공식 입단은 내년 1월


우상혁은 '서천군청 소속'으로 치르는 마지막 대회인 전국체전이 끝나기 전까지는 새로운 소속팀에 관해 말을 아끼기로 했다.

우상혁은 12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 결선에 출전해 4개월 만에 국내 팬들과 만난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가 선물한 'WOO와 태극기를 새긴 스파이크'도 선보인다.

우상혁이 국내 경기에 출전하는 건 6월 3일 KBS배 이후 4개월 만이다.

우상혁은 전국체전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한다.

일단 전국체전에 전념한 뒤, 소속팀 계약과 동계 훈련 2023시즌 일정 등을 정리할 계획이다.

우상혁은 올해 '생애 가장 긴 시즌'을 치렀다.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전지 훈련을 시작한 우상혁은 올해 1월 유럽으로 건너가 1월 31일 체코 네흐비즈디 실내 대회(2m23·5위)를 시작으로 쉼 없이 실전을 치렀다.

2월 6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 2m36의 한국 신기록(우승)을 세운 그는 2월 16일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2m35)에서도 정상에 오르더니, 3월 20일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2m34)에서 한국 육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 우승의 쾌거를 일궜다.

국내로 돌아와 4월 19일 대구 종별육상선수권(2m30)과 5월 3일 나주 실업육상선수권(2m32) 등 실외 경기를 치른 우상혁은 5월 14일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에서도 2m33으로 우승하며 기세를 올렸다.

6월 3일 예천 KBS배에서 2m30을 뛴 우상혁은 7월 19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실외 세계육상선수권에서 2m35를 넘어 한국 육상에 사상 첫 은메달을 선물했다.

이후 짧은 휴식을 취한 우상혁은 다시 유럽으로 날아가 8월 11일 모나코(2m30·2위)와 27일 로잔 다이아몬드리그(2m15·공동 8위)에 출전했다.

많은 대회에서 꾸준히 성적을 낸 우상혁은 남자 높이뛰기 월드랭킹 1위로 '국제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는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인 전국체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도약할 생각이다. [연합뉴스=종합]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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