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띡 36초. "1회 끝내겠다"고 했던 말 그대로. 이정영 단숨에 피니시-로드 투 UFC

2022-06-10 17:04

이정영이 단 한번의 공격으로 '대단한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었다. 눈 깜짝 할 사이에 벌어진 30여초 만의 피니시였다.

시에빈과 눈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이정영(왼쪽. 사진=UFC)
시에빈과 눈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이정영(왼쪽. 사진=UFC)
이정영은 10일 열린 '싱가포르 로드 투 UFC' 페더급 8강전에서 중국의 시에빈을 숨 돌릴 새 없이 무너뜨리고 4강에 올랐다.

경기랄 것도 없었다. 거의 시작하자마자 였다.

1회 시에빈이 이정영의 주먹을 피하며 태클을 걸었다.

그러나 이정영의 발끝만 겨우 붙잡았을 뿐이었다. 이정영은 클린치 상태에서 유리한 위치를 잡으며 엘보와 펀치 공격으로 시에빈을 난타했다.

시에빈은 맞으면서도 넘기려고 애썼으나 그것이 화근이었다.

시에빈이 클린치 상태에서 겨우 넘겼으나 넘긴 게 아니었다.

이정영이 그의 동작을 보면서 팔을 잡았고 넘어지면서 양다리로 시에빈의 팔을 건후 손으로 잡아당겼다.

완벽하게 걸린 암바였고 시에빈은 팔이 꺾이는 듯한 통증을 참지 못하고 바로 탭을 쳤다.

경기는 그렇게 그대로 끝났다.

이정영은 경기 전 “UFC에 꼭 가겠다. 1회에 피니시 하겠다"고 밝혔고 그 말을 바로 실천했다. 그것도 20초와 35초 사이의 무자비한 공격으로.

이정영은 5연승 행진 속에 8승 1패를 기록했고 1라운드 피니시를 3차례나 했던 시에빈은 처음 1회 피니시 당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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