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귀전은 “지금 껏 싸우면서 가장 힘들었던 웰터급의 네이트 디아즈와 하고 싶다"고 했다.
맥그리거는 최근 9백만 트위터 팔로워들을 상대로 Q & A를 진행했다.
그는 ‘언제쯤 순자산 1억 파운드의 억만장자가 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간단하게 35세라고 답했다.
2년 후로 2018년 출시된 그의 ‘Proper 12’ 아이리시 위스키가 계속 승승장구 할 것이라는 계산하에 나온 것으로 그는 위스키 사업으로 첫 해에 7억 5천만 파운드의 매출을 올렸다.
맥그리거의 억만장자 클럽 가입은 스포츠 스타 중 호날두, 메시, 메이웨더 등에 이은 여섯 번째 기록.
그는 지난 해 2백 70만 파운드(약 42억원)짜리 람보르기니 요트를 구입했다.
‘그동안 가장 힘든 상대는 누구였느냐’는 질문에 맥그리거는 바로 ‘서부 해안의 좀비’ 네이트 디아즈를 꼽았다.
맥과 디아즈는 웰터급에서 두 번 싸웠다. 2016년 1차전에선 맥이 졌지만 5개월 후의 재대결에선 맥이 이겼다.
맥그리거는 그래서 ‘트롤리지 3부작’이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3부작이 이뤄지면 대단할 것이다. 그의 전투 스타일은 마주 할 만 하고 난 준비가 되어있다.”
맥그리거는 웰터급을 언급하며 현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을 ‘슬쩍 슬쩍 쳐다보고 있다. 세 체급 석권의 야심이 있음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마이크 타이슨을 비롯 많은 전문가들이 맥그리거에게 ‘안전 운행’을 조언하고 있다.
1년 이상 쉬었다 오르는 옥타곤에서 한 체급 위의 강한 챔피언 우스만을 만나는 것이나 라이트급이라도 상승세의 올리베이라나 챈들러 등은 피해야 한다고들 하고 있다.
큰 소리는 치지만 이미 ‘돈의 유혹과 부의 편안함’에 빠져 있는 맥그리거 역시 모험은 피할 것으로 보인다.
" 나는 몇 가지 미완성 사업과 경기가 있다. 다시 한 번 내가 누구인지를 세상에 보여줄 것이다. 나는 몸이 두 배가 되었다. 웰터급을 하고 싶기는 하다.”
주장은 하지만 확신감은 잘 보이지 않는다. 맥그리거의 복귀전은 9월쯤이 될지 올해를 넘길 지 알 수 없고 그의 경기력에 대한 믿음도 많이 떨어진 상태다.
맥그리거는 2017년 플로이드 메이웨더와의 복싱 경기에서 1억달러의 파이트 머니를 챙기며 부자 스포츠 스타 반열에 올랐지만 최근 5년간 전적은 형편없다.
2020년 1윌 웰터급의 세로니를 꺾을 게 유일한 승리다.
메이웨더에 이어 하빕, 그리고 포이리에게 두 번 연속 패했고 지금 쉬고 있는 것도 포이리에 전에서 다리가 부러졌기 때문이다.
UFC 페더급, 라이트급 2체급 챔피언이었던 맥그리거. 인기는 여전하지만 하도 많은 말을 계속 해서 그의 말을 그대로 믿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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