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맞아도 물러서지 않겠다던 볼코프는 5일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207' 메인 게임에서 로젠에게 당한 불의의 일격을 딛고 역전 TKO승을 잡았다.
둘은 처음부터 강력하게 부딪쳤다. 먼저 기회를 잡은 건 로젠. 1회 1분 30초 쯤 한 주먹을 안겼다.
볼코프가 충격을 느끼고 조금 흔들렸다. 기회를 잡았다 싶었던 로젠은 한 방을 더 먹이려는 듯 오른 손을 휘저으며 빠르게 짓 쳐 들어갔다.
그러나 너무 서둘렀다. 충격은 받았지만 쓰러 질 정도는 아니었던 볼코프는 기다렸다는 듯 반격의 라이트를 강하게 날렸다.
얼굴을 제대로 맞은 로젠이 기우뚱하자 이번엔 볼코프가 대시했다. 코너에 몰아 놓고 무차별적으로 주먹을 던졌다.
볼코프의 좌우 연타에 꼼짝 없이 당하는 모습을 지켜 본 주심이 경기를 중단 시켰다. 1회 2분 12초였다.
로젠은 주심이 말리는 사이 빠져나오면서 스톱 콜이 너무 빨랐다고 항의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볼코프는 경기 후 '계속 했다면 로젠이 더 힘들었을 것'이라며 승리를 만끽했다.
앞선 패전에서 벗어난 알렉산더 볼코프는 MMA 34승 10패, UFC 8승 4패를 기록했다. 로젠은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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