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상혁은 3일 경상북도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0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대학·일반부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0을 넘어 우승했다.
2위는 2m22를 뛴 윤승현(울산광역시청)이었다.
이날 경기에는 우상혁을 포함해 총 10명이 출전했고, 이 중 8명이 우상혁이 첫 번째 도약을 하기도 전에 경기를 끝냈다.
우상혁은 경기 시작 후 50분 만에 첫 시도를 했고, 2m19를 가뿐하게 넘었다.
우상혁은 2m22를 패스하고서 2m25를 신청했다. 1차 시기에서는 바를 건드렸지만, 2차 시기에는 성공했다.
2m30에선 1, 2차 시기 모두 실패해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그러나 우상혁은 3차 시기에서 2m30을 넘었고, 공중제비를 돌며 포효했다.
경기 뒤 우상혁은 "나는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위기를 돌파하는 것도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한 준비"라고 말했다.

이후 우상혁은 자신이 보유한 2022년 세계육상 남자 높이뛰기 실외 1위 기록인 2m33보다 1㎝ 높은 2m34에 도전했다.
아쉽게도 우상혁은 1, 2, 3차 시기에서 2m34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우상혁은 밝은 표정으로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2m30은 올해 열린 세계 국제대회 거의 모든 경기에서 1위를 할 수 있는 기록이다.
그는 2022년 실내·실외 세계 1∼3위 기록(실내 2m36, 2m35, 2m34·실외 2m33, 2m32, 2m30)을 모두 보유했다. 이날 뛴 2m30도 실외 세계 공동 3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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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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