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유명 도박사들은 골든스테이트의 우승을 점치고 있으나, 미국 CBS스포츠는 1일 3가지 이유로 보스턴이 골든스테이트를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물리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첫째, 보스턴의 수비가 골든스테이트 공격진을 완벽하게 막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보스턴은 정규 시즌에서도 드러났듯이 가장 강력한 수비력을 갖고 있다. 특히 보스턴이 펼치는 수비는 골든스테이트의 모든 오프볼 움직임을 봉쇄하는 데 완벽하게 적합하다. 보스턴은 클레이 톰슨, 스테픈 커리, 조던 풀이 스크린 플레이를 어떻게 펼칠지 훤히 꿰차고 있다.
마커스 스마트, 제이슨 테이텀, 데릭 화이트, 제일런 브라운은 모두 1대1 상황에서 커리를 막을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알 호포드는 외곽 수비가 좋아 커리 또는 풀과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둘째, 커리와의 매치업에서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보스턴은 동부 콘퍼런스 결승 시리즈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상대로 매치업에 성공했다.
골든스테이트와의 결승 시리즈에서는 커리와의 매치업이 성패의 관건으로 보고 커리와의 매치업에 많은 신경을 쓸 것이다.
셋째, 체격이 골든스테이트보다 낫기 때문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맴피스 그리즐리스와 댈러스 매버릭스 등 비교적 체격이 작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을 상대했다.
반면, 체격이 훨씬 큰 밀워키 벅스와 마이애미 히트를 상대했음에도 리바운드에서 더 강한 면을 보였다. 따라서 골밑 싸움에서도 보스턴이 우세할 것이다.
이 같은 이유들 때문에 보스턴이 골든스테이트를 이기고 정상에 오를 것이라는 게 CBS스포츠의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시리즈가 골든스테이트의 홈 이점 때문에 보스턴이 불리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골든스테이트가 7차례 경기 중 4차례를 홈에서 갖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골든스테이트는 홈에서 강한 면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보스턴은 마이애미와의 시리즈에서 적지에서도 강한 면을 보였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5차전과 7차전에서 승리했다. 따라서, 보스턴에게 이번 시리즈 역시 홈 경기와 원정 경기에서의 유불리가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한편, 파이널 1, 2차전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홈 코트인 체이스 센터에서 열리고, 3, 4차전은 보스턴의 TD가든에서 펼쳐진다. 필요할 경우, 5차전은 골든스테이트 홈 코트에서, 6차전은 보스턴에서. 그리고 마지막 7차전은 골든스테이트의 체이스 센터에서 각각 열린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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