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4강에 진출을 확정한 나달이 기뻐하고 있다. 뒤는 짐을 싸는 조코비치. [로이터=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60109530609623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세계 랭킹 5위 라파엘 나달(36·스페인)은 1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2 프랑스오픈(총상금 4360만 유로·약 586억원) 남자 단식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겸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를 4시간 12분간의 혈투 끝에 3-1(6-2, 4-6, 6-2, 7-6)로 물리쳤다.
나달은 조코비치와 상대 전적에서 29승 30패로 좁혔다. 프랑스오픈만 따지면 10차례 만나 8승 2패를 기록했다. 프랑스오픈 역대 최다인 13회 우승자인 나달은 14번재 우승에 도전한다. 나달은 4대 메이저 대회(호주오픈·US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 중 유일하게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에 강해 ‘클레이코트의 황제’로 불린다. 나달은 이번에 우승을 하면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21회)도 22회로 늘릴 수 있다. 이 부문 2위인 조코비치와 로저 페더러(47위·이상 2회)와 격차를 벌일 수 있다.
나달은 1세트 첫 게임부터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 게임 스코어 6-2로 세트를 따냈다. 1세트를 내준 조코비치는 2세트 초반 흔들렸다. 자신의 서브로 시작된 2세트 첫 게임을 6차례의 듀스 끝에 패했다. 세 번째 게임까지 내주면서 게임 스코어 0-3으로 끌려갔다.
벼랑 끝에 몰린 조코비치는 반격에 나섰다. 나달의 서브 게임을 2번 연속 따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데 이어 승부를 뒤집고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나달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3세트에서 브레이크에 2번 성공하고 자신의 서브 게임을 모두 지키며 다시 2-1 리드를 잡았다. 나달은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세트 중반까지 끌려가던 나달은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몰고가 승리를 확정했다.
나달은 4강에서 세계랭킹 3위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와 결승행을 다툰다. 츠베레프는 8강에서 스페인의 '신예' 카를로스 알카라즈(6위)를 3-1(6-4 6-4 4-6 7-6)로 제압했다. 츠베레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프랑스오픈 4강에 진출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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