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슈아는 지난 해 9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WBO, IBF, IBO 헤비급 타이틀 방어전에서 우식에게 패해 타이틀을 잃었다.
크루저급에서 올라 온 우식을 가볍게 생각하며 링에 오른 조슈아였지만 7만여명의 열렬한 홈 팬들 앞에서 뜻밖으로 생애 첫 패배를 당했다.
1패도 아프지만 조슈아에게 더욱 아쉬웠던 것은 3천억원대 파이터 머니를 놓고 벌이기로 했던 타이슨 퓨리와의 통합 타이틀전이 물 건너 간 것이었다.
그 사이 퓨리는 딜리언 화이트를 꺾은 후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퓨리도 조슈아와의 3천억원대 경기가 잡히면 돌아올 것이라고 그의 프로모터 에디 헌 등이 이야기 한 바 있다.
헌은 “조슈아와 퓨리의 대결은 모든 권투 팬들이 보고 싶어하는 세계적 빅 이벤트다. 다시 못 볼 명승부로 흥행 역시 상상 그 이상이 될것”이라고 자신했다.
조슈아로선 그래서 더욱 복수전이 중요하다. 우식과의 파이트 머니도 천억원대의 ‘머니쇼’이지만 퓨리전은 최소 2배 이상이기 때문이고 설왕설래 하다 보면 더 올라갈 수도 있다.
우크라이나인 우시크와 조슈아의 재대결은 상당히 미루어 질 뻔 했다. 우식이 러시아에 대항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에 합류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스포츠 장관이 경기를 허락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것 같다고 더선 등이 보도했다.
꼭 이겨야 하는 조슈아. ‘합습 효과’가 그를 얼마나 단련 시켰는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조슈아가 우식에게 복수 할 수 있는 가능성은 꽤 높은 편이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