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후 그들은 재 대결했다. 알바레스가 이겼으나 전문가들의 평은 ‘결코 이긴 경기가 아니다’는 것이었다. 잘해야 무승부라고들 했다.
한 번도 지지 않은 알바레스와 한 번도 이기지 못한 골로프킨이 4년여만에 재회한다. 미들급에서 싸운 앞선 두 번의 경우와는 달리 이번엔 슈퍼 미들급이다.
알바레스가 두 번째 싸움을 끝낸 뒤 슈퍼미들급으로 올라가는 바람에 만날 일이 없었다.
알바레스는 슈퍼 웰터급에서 시작, 미들, 슈퍼 미들, 라이트 헤비급까지 4체급을 석권한 WBA, WBC 등 세계 4대 기구 슈퍼 미들급 통합 챔피언.
드미트리 비볼의 WBA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에 도전했다가 실패, 원래의 슈퍼 미들급으로 돌아왔다.
골로프킨은 세계 3대기구 미들급 통합 챔피언. 최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일본의 복싱 영웅 무라타를 TKO로 물리치고 WBA 챔피언 벨트까지 차지했다.
41승 36 KO의 핵펀처이나 40세의 나이가 부담스럽다. 하지만 그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3번째 경기가 ‘마침내’ 성사 된 것이 기쁘고 그가 이기지 못한 2경기(1무 1패)를 설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의 맞대결을 성사시킨 에디 헌은 ‘멋진 KO승부가 될것’이라고 했다.
“두 명의 위대한 챔피언이 붙는 스릴 만점의 싸움이다. 첫 종부터 마지막 종까지 불꽃 타격전이 전개 될 것이다. 서로 몹시 싫어한다. 둘 다 격렬한 KO로 이 시리즈를 끝내고 싶어한다.”
카넬로는 “최고의 경기를 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 이번 경기도 예외는 아니다”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골로프킨은 별 말 없이 “9월 17일에 보자”고만 반응했다.
4년전에 비해 힘이 좀 떨어진 40세의 골로프킨. 31세의 천재 복서 알바레스가 힘 겨울 수 있다. 많은 복싱 전문가들도 골로프킨을 말리고 있다.
그러나 골로프킨은 올 최고의 빅매치에서 ‘놀라운 복수전’을 기획하고 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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