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바레스는 지난 7일 드미트리 비볼의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다. 생애 두 번째 패배로 복수를 위한 리턴 매치를 희망했으나 흥행성이 더 높은 골로프킨과의 3차전을 먼저 하기로 했다.
비볼과의 2차전은 일단 내년으로 미루었다.
알바레즈와 골로프킨은 이미 2차례 경기를 한 사이. 박빙의 승부였고 그래서 '알바레즈가 비볼을 꺽고 골로프킨이 무라타를 제압한 후' 다시 한 번 더 붙기로 했다. 그러나 알바레즈가 지는 바람에 당초 계획이 어그러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알바레즈와 골로프킨이 모두 3차전을 희망, 예정대로 9월에 하게 되었다.
대회 형식은 미들급 챔피언 골로프킨이 알바레즈의 4대 기구 슈퍼 미들급에 도전하는 것. 따라서 경기는 슈퍼 미들급으로 치뤄진다.
알바레즈와 골로프킨은 2017년과 2018년 두 차례 맞붙었다. 알바레즈가 1승 1무를 기록했으나 판정이 석연치 않았다. 골로프킨이 1승 1무가 되어야 한다는 여론도 많았다.
세번째 대결에서 진짜 승부를 가리자는 기획이지만 그 사이 골로프킨이 만 40세를 넘겨 다소 기울어진 싸움판이 될 수도 있다.
골로프킨은 지난 4월 일본 원정 경기에서 WBA 미들급 챔피언 무라타 료타를 9회 TKO로 눌렀다. 그러나 초반 애를 먹었고 라운드가 거듭될 수록 스테미너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알바레즈는 지난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복싱협회(WBC) 라이트 헤비급 경기에서 챔피언 비볼(20-0)에게 만장일치 판정패(113-115)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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