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키치는 2회 테이크 다운에 이은 그라운드 공격으로 승기를 잡았으나 뜻하지 않은 무릎 부상으로 3연승에 실패, 원했던 타이틀 샷과도 멀어졌다.
라키치는 2라운드 30초 쯤 밑으로 파고들면서 블라코비치를 눕혔다. 그리곤 2회가 끝날 때 까지 상위 포지션에서 파운딩 공격을 하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라키치의 페이스대로 경기가 흐를 것 같았던 경기는 그러나 3회. 블라코비치의 집요한 킥이 터지면서 갑자기 흐름이 바뀌었다.
블라코비치는 라키치의 자세가 킥에 약할 것이라는 분석을 하고 킥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다.
1회부터 간헐적인 킥으로 라키치를 머뭇거리게 했던 블라코비치는 3회 시작 후 다시 오른 발로 라키치의 왼발을 걷어찼다.
대단한 충격타가 아닌 것 같았으나 한 발짝 뒤로 뺏던 라키치는 오른 발 무릎 쪽을 잡으며 그대로 주저 앉았다.
블라코비치의 공격에 의한 것이 아니고 저절로 넘어진 것으로 다시 일어설 수 없는 상태라고 판단한 심판은 바로 TKO를 선언했다.
블라코비치는 1차 방어전에서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을 제압했으나 2차 방어전에서 40세를 넘긴 테세리아에게 판정패, 타이틀을 넘겼다.
경기 전 테세이라는 SNS를 통해 '블라코비치, 꼭 이기길 바란다. 나도 7월 경기서 이길테니 다시 한 번 싸우자'고 응원 메시지를 날렸다.
블라코비치도 테세이라가 7월 경기에서 승리하기를 원한다며 재대결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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