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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도 자르는 제임스...ESPN 전 기자 비들 “제임스의 ‘디시젼’ 조롱하자 ESPN에 압력 가해 날 해고” 주장

2022-05-07 08:10

르브론 제임스
르브론 제임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의 영향력은 코트 안팎에 두루 미친다. 그리고 그 영향력은 너무나 강해 아무도 건드리지 못한다. 말이 선수지 그는 구단주보다 더 막강한 ‘권력’을 쥐고 있다. 그의 눈 밖에 나면 농구계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ESPN 스포츠 기자 미셸 비들은 최근 제임스를 조롱했다는 이유로 ESPN에서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0년 ESPN이 방영한 스페셜 프로그램 ‘더 디시젼’에서 제임스는 마이애미 히트과 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들은 “나는 ‘더 디시젼’을 조롱했다. 나는 그렇게 한 수십 억 명의 사람들 중 하나였다. 제임스는 ‘나에게 왜 그렇게 가혹하냐?’는 DM(비빌 메시지)을 내게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는 그냥 웃어 넘겼다. 다시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제임스가 ESPN에 자신이 해고되기를 원한다는 압력을 넣었다고 비들은 주장했다.

비들은 “당연히 개인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ESPN)이 나를 해고하길 원했다”고 했다.

당시 제임스는 2010년 처음으로 자유 계약 선수가 되자 “나의 재능을 사우스 비치(마이애미)고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클리블랜드와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다.

마이애미에서 제임스는 소원이었던 우승 반지를 2개나 거머쥐었다. 그런 후 클리블랜드로 돌아와 팀을 한 차례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다시 클리블랜드를 떠나 레이커스로 이적한 제임스는 2019~2020시즌에서 우승 반지를 추가로 챙겼다.

그러나, 비들의 주장처럼 제임스가 실제로 비들의 경력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2009년 ESPN에 합류한 비들은 불과 3년 만에 ESPN을 떠나 NBC로 자리를 옮겼다. 2014년 ESPN으로 돌아와 2019년까지 일했으며, 지금은 샌안토니오 스퍼스 방송 팀의 일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편, ESPN의 스티븐 스미스는 레이커스가 이번 오프시즌 때 제임스를 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스미스는 “레이커스는 제임스의 트레이드를 강력히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은 제임스에게 그늘을 드리우는 것이 아니라 그의 위대함을 증거케 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제임스가 레이커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트레이드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라는 것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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