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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빙 39점 넣으면 뭐해? 엉성한 수비로 테이텀에 버저 비터 역전 결승골 허용...보스턴, 브루클린에 1점 차 승리

2022-04-18 08:10

제이슨 테이텀
제이슨 테이텀
[오클라호마시티(미국)=장성훈 기자] 제이슨 테이텀이 기적 같은 버저 비터로 보스턴 셀틱스를 살렸다.

테이텀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주세츠주 보스턴에 있는 보스턴가든에서 열린 2021~2022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1라운드 1차전에서 경기 종료 0초를 낭기고 기적 같은 컷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보스턴의 극적 역전승을 이끌었다.

보스턴은 4쿼터 20여초를 남기고 113-114로 뒤진 데다 공격권 마저 브루클린이 갖고 있어 패색이 짙었다.

카이리 어빙이 코트를 돌며 드리블하다 슛 기회를 잡지 못하자 공을 케빈 듀랜트에게 패스했다. 듀랜트는 이리저리 허둥대다 장거리 3점슛을 날렸으나 실패했다.

리바운드를 잡은 보스턴은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다. 마커스 스마트는 골밑 근방에서 자신이 슛을 하기 보다는 달려드는 테이텀에게 패스했다. 공을 잡은 테이텀은 어빙의 수비를 한 바퀴 돌면서 재치있게 따돌린 후 득달같이 골밀 레이업을 시도했다. 공이 테이텀 손에서 떠나자 부저가 울렸다. 역전골이었다. 보스턴이 115-114로 승리하자 보스턴 가든은 광란의 코트가 됐다.

보스턴 선수들은 펄쩍 펄쩍 뛰며 좋아했고 테이텀은 동료들에 과 격렬한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어빙은 이날 보스턴 홈 팬들로부터 심한 아유를 받았다. 그들은 어빙이 보스턴이 싫어 브루클린으로 도망간 사실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가 공을 잡을 때 마다 야유를 했다. 그러나 어빙은 3점슛을 연신 폭발시키며 보스턴 팬들의 입을 다물게 했다.

4쿼터 45.9초를 남기고는 네츠에게 114-111 리드를 안겨주는 3점포를 작렬시켰다.

그러나 막판 테이텀을 막지 못하고 결승 레이업을 허용, 39득점이 허사가 됐다.

듀랜트는 23득점했으나 가로채기를 자주 당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테이텀은 31득점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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