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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2년차 윌머 폰트(SSG), KBO 40년 사상 최초 9이닝 퍼펙트, 그러나 퍼펙트 게임은 놓쳤다…연장 10회에 마운드 물러나

2022-04-02 17:36

SSG의 2년차 외국인투수 윌머 폰트가 40년 KBO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9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SSG의 2년차 외국인투수 윌머 폰트가 40년 KBO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9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KBO 리그 40년 사상 최초로 꿈의 피칭이 나왔다. 9회 퍼펙트 피칭이다. 그것도 역사적인 KBO 리그 40년의 역사를 여는 공식 개막전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아쉽게도 '퍼펙트게임'은 아니었다.

KBO 2년차 SSG 랜더스의 윌머 폰트가 2022시즌을 여는 개막전에서 '9이닝 퍼펙트'의 이정표를 세웠다.

폰트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104개의 공을 던지며 무피안타 무4사구 9탈삼진 퍼펙트를 기록했다.

폰트는 이날 초반에는 자신의 장기인 빠른 볼로 그리고 후반에는 변화구를 섞어가며 9회까지 NC의 27타자에게 단 한차례도 1루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는 9회까지 NC가 단 1점도 얻지 못하다가 연장 10회초에 뒤늦게 4득점을 했지만 10회말 폰트의 뒤를 이어 김택형이 구원으로 나서면서 사상 최초의 '퍼펙트게임'은 되지 못했다.

폰트의 뒤를 이은 김택형은 연장 10회말 2사 뒤 손아섭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아쉽게 '합작 퍼펙트게임' 대신 '합작 노히트노런'이 됐다.


KBO 리그에서는 아직까지 퍼펙트게임이 없었고 메이저리그는 지금까지 총 23차례가 나왔다. 가장 최근은 시애틀의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2012년 8월 16일 탬파베이전이 마지막이었다. 일본프로야구는 요미우리의 마키하라 히로미가 1994년 5월 18일 히로시마를 상대로 대기록을 세운 이후 퍼펙트게임의 역사가 멈춰있다. 총 15차례였다.

경기가 끝난 뒤 폰트는 "당초 7이닝까지 던질 예정이었으나 투구수가 적어 1이닝은 더 던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으나 8회까지 퍼펙트는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면서 개인적으로도 9회까지 퍼펙트를 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도 밝혔다.

SSG는 연장 10회초 이재원의 볼넷, 김성현의 희생번트에 이어 추신수와 최지훈까지 볼넷을 얻어 만든 1사 만루에서 최정의 우익수쪽 얕은 희생플라이로 3루 대주자였던 안상현이 과감하게 홈에 뛰어들어 결승점을 올린 뒤 한유섬의 좌중간 2루타, 캐빈 크론의 중전안타까지 이어지면서 단숨에 4득점해 NC를 4-0으로 눌렀다.

한편 NC의 단골 선발 드류 루친스키도 7이닝동안 5피안타를 맞으면서도 5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NC는 역대 개막전 최다연승에 도전했던 NC는 이날 패배로 개막전 연승이 5에서 멈추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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