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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도 이기다니’. 대단한 이미래, 4관왕 싸움서 이기며 16강-LPBA월드 챔피언십

2022-03-22 20:44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이래저래 풀리지 않았다. 기껏 잘 친 공이 쫑 아니면 깻잎 하나 차이였다. 나는 좋은 공을 못 받으면서 넘겨주는 건 편안한 공이었다.

‘그러고도 이기다니’. 대단한 이미래, 4관왕 싸움서 이기며 16강-LPBA월드 챔피언십

상대는 플루크 등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채워 넣었다. 안맞고 지나가던 공이 돌아와서 맞고 쫑이 나면서 득점이 되었다.

그 바람에 잘 치고도 1세트를 9:10으로 졌다.

질 경기가 아니었지만 2세트는 더 했다. 초반 5이닝을 연속 공타로 날렸다.


정신을 차리자 했는데 오히려 정신 줄을 놓고 말았다. 7이닝에서 타임 파울을 범했다. 잘 들어간 뱅크 샷이었지만 득점이 되지 않았다.

그것만해도 큰일이다 싶었는데 다음엔 오구 파울이었다. 내 공인줄 알고 쳤고 맞기까지 했건만 남의 공이었다.

1:5였다. 이길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끈질기게 뒤따라가 11:9의 역전승을 거두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비로소 공이 풀리기 시작하는 듯 했다. 3세트 첫 공격에서 5연타를 쏘아 올렸다. 뱅크 샷도 1개 있었다.

그 역시 행운성 뱅크 샷을 넣으며 동점까지 따라왔지만 이미 기가 살았다.

누구라도 막을 수 없었다. 3이닝 1점 후 4이닝에서 쉼없이 3연타를 쏘면서 매치 포인트를 작성했다.

2-1 역전승이었다. 2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1위가 될지 2위가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16강행은 결정되었다.

이미래가 22일 열린 4관왕 싸움에서 임정숙에 역전승, 2승을 마크하며 ‘SK 렌터카 LPBA 월드 챔피언십 32강전을 통과했다.

3차전이 남았지만 최혜미가 이지연에게 0-2로 완패해서 더 이상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지독히 운수 나쁜 날인 줄 알았는데 실력으로 그것을 극복했고 마지막엔 운수 좋은 날이 되었다.

남은 한 자리는 1승 1패의 이지연과 임정숙의 몫. 승자가 16강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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