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숙은 직전의 웰컴 대회에서 모처럼 타이틀을 차지했다. 4강전에서 김가영, 결승에서 최지민을 꺾고 다시 챔피언이 되었다.
두 4관왕 임정숙과 이미래가 오랜만에 ‘SK 렌터카 LPBA 챔피언십’ 32강 예선 F조 2차전(22일 고양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만난다.
힘들었지만 1차전에서 승리한 터 여서 마음이 조금 가벼우나 이겨야 더 편안해진다. 최혜미, 이지연을 가볍게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미래는 최혜미를 2-0으로 완파했지만 속 내용은 그리 쉽지 않았다.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노련미로 이겼다.
임정숙은 이지연에게 질 뻔 했다. 뱅크 샷이 성공해 3세트를 겨우 역전으로 마무리하며 2-1로 승리했다.
이기고 지면서 동반 16강행도 가능하지만 자존심까지 걸려있는 다관왕 라이벌전이라서 여러모로 이기는 게 좋다.
둘 모두 기본기에 강하고 뱅크 샷과 수비에 능하다. 현재의 샷 감은 ‘돌아 온 여왕’ 임정숙이지만 어찌 되었든 치열한 승부가 될 것 같다.
4차대회 챔피언 김예은과 강자지만 아직 우승이 없는 김민아는 벼랑 끝 싸움이다.
1차전에서 김예은은 차유람, 김민아는 이우경에게 패해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또 지면 2패로 탈락이 거의 확실시 된다.
같은 1패라도 샷 감은 김예은이 나아 보인다. 차유람에게 1-2로 역전패 했지만 못 치지 않았다. 김민아는 좋지 않았다. 0-2로 완패했다.
충분히 회복할 시간을 가졌지만 팀리그 준플레이오프전 때부터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스롱에게 두 차례 모두 형편 없이 졌다.
이겨도 완전하진 않다. 김민아는 차유람, 김예은은 이우경과의 마지막 경기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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