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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우 24점' kt, 현대모비스 꺾고 2위 지켜…LG 3연패 탈출

2022-03-18 21:27

현대모비스전에서 레이업 하는 kt 정성우.[KBL 제공]
현대모비스전에서 레이업 하는 kt 정성우.[KBL 제공]
프로농구 수원 kt가 3위 울산 현대모비스를 잡고 2위를 지켰다.

kt는 18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88-69로 완파했다.

kt는 정성우가 3점 슛 3개를 포함한 24점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곁들이는 맹활약으로 승리에 큰 힘이 됐다. 캐디 라렌이 17점 10리바운드, 하윤기가 14점 9리바운드, 허훈이 10점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이로써 최근 3연승 및 홈 4연승 행진을 벌인 kt의 시즌 성적은 31승 15패가 됐다. 3위 현대모비스(29승 20패)와 승차를 3.5경기로 벌린 kt는 4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하는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현대모비스와는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 승리로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4승 2패의 우위를 확정했다.

kt의 이날 승리로 6경기를 남겨둔 선두 서울 SK(37승 11패)의 정규리그 1위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는 '2'를 유지했다.

라숀 토마스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음에도 최근 3연승을 달렸던 현대모비스는 이날 패배로 2위 싸움에서 한발 밀려났다. 오히려 4위 안양 KGC인삼공사(26승 18패)에 반 경기 차로 쫓기는 처지가 됐다.

이날 현대모비스에서는 에릭 버크너가 기록한 14점(9리바운드)이 팀 내 최다 득점이었다.

kt는 출발부터 좋았다. 1쿼터에서 정성우가 3점 슛 하나를 포함해 10점을 몰아넣으며 27-16으로 앞섰다.

2쿼터 막판 현대모비스가 김국찬과 신민석의 자유투, 장재석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 등으로 6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정성우가 3점 슛을 터트려 찬물을 끼얹었다.

전반에 kt는 3점 슛 12개를 던져 6개를 림에 꽂았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11개의 3점포를 쏴 하나만 성공시키는 등 외곽포가 받쳐주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kt는 3쿼터 들어 현대모비스의 외곽슛이 살아나기 시작하며 한때 5점 차까지 쫓기기도 했다.

하지만 베테랑 김동욱의 3점 슛과 라렌의 골 밑 득점 등으로 위기에서 벗어났고, 쿼터 막판에는 정성우가 연속 득점을 올려 66-55로 다시 리드를 벌렸다.

4쿼터에서는 중반까지 현대모비스를 3득점에 묶어놓으며 79-58, 21점 차까지 달아나 승부를 확실하게 기울였다. 4쿼터 막판에는 양 팀 모두 주전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창원체육관에서는 창원 LG가 서울 삼성을 79-70으로 꺾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LG는 선수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와 지난 주말 두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7일 고양 오리온전 이후 11일 만에 코트에 섰다. 게다가 아셈 마레이가 이날 뛰지 못했다.

하지만 이재도(22점), 이관희(16점 7어시스트)는 물론 더블더블을 기록한 박정현(15점)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으로 최근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시즌 20승(26패·승률 0.435)째를 수확한 LG는 8위를 유지했으나 7위 원주 DB(21승 27패·승률 0.438)와 승차는 지웠고, 6위 대구 한국가스공사(20승 25패)와는 반 경기 차로 좁혔다.

올 시즌 삼성과 맞대결에서는 2연패 뒤 3연승을 거뒀다.

최하위가 확정된 삼성은 6연패에 빠지며 9승 38패가 됐다.

삼성의 아이제아 힉스는 27점 18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 18일 전적
▲수원 kt 아레나

수원 kt 88(27-16 16-18 23-21 22-14)69 울산 현대모비스
▲창원체육관

창원 LG 79(17-14 24-12 20-21 18-23)70 서울 삼성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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