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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스토리] 피펜 ‘자식농사’는 조던에 ‘쾌승’...아들 피펜 주니어, 대학에서 '펄펄'

2022-03-16 22:57

마이클 조던(왼쪽)과 스코티 피펜
마이클 조던(왼쪽)과 스코티 피펜
마이클 조던과 스코티 피펜은 ‘애증’ 관계다.

둘 모두 시카고 불스 ‘왕조시대’를 연 공신들이다. 이들은 시카고를 6차례나 NBA 정상에 올려 놓았다. NBA 역대 최고 ‘듀오’로 평가되기도 한다.

그러나, 피펜은 항상 조던의 ‘사이드킥’이었다. 주연 조던을 빛나게 하기 위한 조연 역에 불과했다. 불만이 없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는 조던과 함께 있을 때는 전혀 티를 내지 않았다.

세월이 흘러 은퇴한 지금, 조던은 NBA에서 가장 많은 부를 축적한 인물이 됐다. 샬롯 호니츠 구단주이기도 하다.

반면, 피펜은 조던에 비해 ‘초라한’ 은퇴 생활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서전에서 조던을 비판해 화제를 모았다. 쌓였던 불만을 발산한 것이다.

피펜은 또 조던을 주인공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라스트 댄스’에 대해 “데니스 로드맨, 룩 롱리 등 동료가 없었으면 그는 ‘마이클 조던’이 될 수 없었다”며 조던을 겨냥했다. 이어 “나는 마이클과 친하지도 않고 그런 적도 없다”는 폭탄 발언도 했다.

피펜은 특히 조던이 “피펜은 이기적”이라고 표현하자 발끈했다. 피펜은 “진짜 이기적인 선수는 시즌 시작 직전에 은퇴한 조던이다”라고 반박했다.

조던은 이후 피펜에 대해 일언반구도 하지 않고 있다.

그러자 피펜은 아들을 대신해 조던에 ‘복수’하고 있다.

피펜과 조던에게는 자기처럼 농구를 하겠다고 덤빈 아들이 있다.

그런데, 이들의 실력이 아버지와는 달라 주목되고 있다. 피펜의 아들이 조던의 아들들보다 훨씬 나은 기량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더스포츠러시는 최근 피펜의 아들 피펜 주니어가 밴더빌트대학에서 맹활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피펜 주니어는 2021~2022 시즌 평균 20.2점을 넣었다. 그는 특히 아버지처럼 수비에서 탁월한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던에게는 제퍼리와 마커스라는 두 아들이 있는데, 둘 다 대학에서 농구를 했지만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NBA에 도전할 엄두도 내지 못할 정도했다.

제퍼리는 10년 전 대학교 3학년 때 평균 2.7점을 넣은 게 최고 성적이었다. 마커스는 그래도 좀 나았다. 2010~2011시즌 평균 15.2점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농구에 관한 한 '자식농사'는 피펜이 조던보다 잘한 셈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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