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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드롱을 어찌 할까. 서현민은 또...연승 잡힌 블루원, 고민

2022-03-15 07:14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쿠드롱은 역시 골치 아픈 존재다. 그를 처리하지 못하면 우승을 바라 볼 수 없다.

웰뱅의 확실한 원투 펀치 쿠드롱(왼쪽)과 서현민(사진=PBA제공)
웰뱅의 확실한 원투 펀치 쿠드롱(왼쪽)과 서현민(사진=PBA제공)
5연승 행진을 마감, 포스트 시즌 경기에서 처음으로 1승 2패로 뒤처진 블루원. 웰뱅의 쿠드롱을 감당하지 못해 시름에 빠졌다. 그러나 아무런 대책이 없다. 그저 그냥 싸울 뿐이다.

쿠드롱은 14일 열린 PBA 팀리그 파이널 1, 2차전 4경기에서 모두 이겨 블루원을 전전긍긍 하게 했다.

1차전은 스롱이 단식에서 김예은, 복식(홍진표)에서 위마즈-차유람을 꺾은 덕분에 승부치기 까지 가서 이겼으나 2차전은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0-4로 완패했다.

쿠드롱을 잡지 못하면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그렇게 되면 지는 일 밖에 없다.

더욱이 쿠드롱 못지 않는 서현민이 쿠드롱의 앞뒤에서 확실하게 거들고 있어 당할 재간이 없다.

쿠드롱은 1차전 1세트에선 기선을 잡는 1이닝 3연타를 쏘았다. 3세트 남단식에선 혼신의 힘을 다한 엄상필을 한 방에 되치기 했다.

엄상필이 1이닝 7연타로 멀찌감치 도망갔지만 딱 한 번 공타를 날리며 주춤거리자 돌아선 4이닝에 9연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끝냈다.

2차전에선 복식 2경기에 출전, 다 이겼다.

1세트 남복식에선 2연타, 4연타, 5연타로11점을 쳤다. 김예은과 함께 한 4세트 혼합복식에선 5연타를 이어 치며 홍진표-스롱을 15:6으로 제압했다.

혼복은 교대로 치므로 쿠드롱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하지만 매 큐 코치를 할 수 있어서 김예은도 평소 이상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2차전 혼복을 승리를 이끈 것도 가르쳐 가며 터뜨린 3연타, 5연타 덕분이었다.

쿠드롱은 3, 4차전도 전진 공격수다. 3차전은 1세트 남복식과 4세트 혼합복식이다. 차유람이 2세트 여단식, 서현민이 3세트 남단식이다.

차유람이 스롱에게 져도 서현민이 1, 2차전 처럼 이겨주면 4세트에서 이미 3-1이다.

블루원은 완패했지만 다른 조합이 없다. 강민구-엄상필, 스롱, 엄상필, 홍진표-스롱이 변함없이 차례로 나선다.

1차전이 되풀이 되기를 바라지만 그런 행운을 또 기대할 수 있을까. 11: 10, 15:13 등 한 큐 차이로 이긴 스롱의 2차전과 4차전 혼복은 행운의 산물이었다.

안맞고 지나가던 내공이 쫑이 나면서 뒷걸음질 하는 바람에 역전 할 수 있었다. 그런데도 3-3이었다.

사파타의 컨디션이 살아나면 조금 해볼 만 하다. 블루원의 대책 아닌 대책은 사파타의 상승세와 약간의 행운 그리고 쿠드롱과 서현민의 컨디션 저하.

턱없는 바람이지만 샷 마다 다른 모양이 되는 당구라서 아주 불가능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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