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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초반 브루클린을 피하라’...듀랜트-어빙 ‘듀오’ 위력에 동부 콘퍼런스 상위 팀들 ‘전전긍긍’

2022-03-12 00:19

케빈 듀랜트가 덩크슛을 하고 있다.
케빈 듀랜트가 덩크슛을 하고 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에 ‘변수’가 생겼다.

브루클린 네츠의 케빈 듀랜트-카이리 어빙 ‘듀오’의 위력이 상상을 초월하자 동부 콘퍼런스 상위 팀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브루클린은 11일(한국시간) 우승 후보 중 하나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적지에서 대파했다.

이날 양 팀은 메가 트레이드 이후 처음 격돌,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경기는 싱겁게 끝났다. 경기 초반부터 브루클린은 필라델피아를 초토화했다. 듀랜트와 어빙 ‘듀오’는 필라델피아의 제임스 하든-조엘 엠비드 ‘듀오’를 압도했다. 여기에 세스 커리도 힘을 보탰다. 하든은 후반전에서 단 1점도 넣지 못하는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브루클린이 이처럼 필라델피아를 가볍게 꺾자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브루클린이 플레이오프에서 엄청난 일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이다.

브루클린은 현재 동부 콘퍼런스 8위에 머물고 있다. 17경기를 앞두고 있어 잘 해야 최대 6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최악의 경우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통과한 후 7번 또는 8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오를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문제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다. 브루클린과 1라운드에서 맞붙은 시드 상위권 팀이 자칫 초반에 탈락할 수 있다.

특히, 필라델피아가 겁을 먹게 생겼다. 현재 3위인 필라델피아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브루클린을 만난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필라델피아에서 브루클린으로 트레이드된 벤 시몬스가 조만간 코트에 등장할 경우 판세는 뒤집어질 수 있다. 여기에, 하든은 지금까지 정규시즌보다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다.

브루클린은 올 시즌 초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듀랜트-하든-어빙의 ‘삼각 편대’를 당해낼 팀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빙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로 홈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파트타이머’로 전락하고, 하든은 중간에 필라델피아로 도망갔고, 듀랜트 마저 부상으로 6주간 결장했다. 이 때문에 브루클린은 11연패의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브루클린으로서는 플레이오프 시작과 함께 어빙이 홈 경기에서도 뛸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시몬스의 가세와 커리의 알토란 같은 활약이 더해져 어느 팀과 붙어도 해볼 만한 전력을 구축하게 된다.

올 플레이오프에서는 최하위 시드 팀이 NBA 정상을 차지하는 대이변이 일어날 수도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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