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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참지 못한 김광현, 후회 없을까? MLB 2년이면 151억 챙길 수 있었을 것

2022-03-11 09:40

김광현
김광현
메이저리그가 4월 8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한다.

사측과 선수 노조는 11일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새 단체 협약(CBA)에 합의했다.

시간이 촉박한 만큼 FA 계약도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아쉬운 점은 김광현이 기다리지 못하고 KBO로 복귀했다는 사실이다.

일본의 스즈키 세이야는 끝까지 기다린 끝에 '대박'을 터뜨릴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이 SSG 랜더스와 계약한 것은 기약 없는 메이저리그 직장 폐쇄 때문이었다. 언제 개막할지 모르기 때문에 김광현으로서는 마냥 기다릴 수는 없었을 것이다.

사실, 김광현은 KBO 복귀보다 메이저리그 잔류를 원했다. KBO 복귀를 결심했다면 귀국하자 마자 SSG와 협상을 시작했을 것이다.

그러나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단체 협약이 타결되기 만을 기다리다 진전이 없자 KBO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지난 8일 4년에 최대 151억 원에 계약했다. KBO 역대 최고액이다.

김광현으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게 됐다. 2020시즌은 미니 체제로 열려 몇 경기밖에 뛰지 못했고, 2121시즌에는 선발 투수로서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 잔류했다면, 최소 2년 계약에 151억 원에 계약할 수 있었을 것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연봉 400만 달러를 받았던 그가 2년 간 평균 자책점 2.97로 연 600만 달러는 충분히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1천만 달러를 예상하기도 했다.

돈도 돈이지만, 선발이든 불펜이든 마음껏 던지지 못한 채 메이저리그를 포기했다는 점이 안타깝다.

김광현은 마이크 쉴트 전 세인트루이스 감독 체제에서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 잘 던지고 있는 상황에서 툭 하면 교체해버리기가 일쑤였다. 또 한 경기 부진하자 곧바로 불펜으로 내려보내기도 했다.

팬들은 올 시즌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가 아닌 다른 팀에서 선발 투수로 던지길 기대했다.

그러나, 이제 돌이킬 수 없게 됐다. 메이저리그 단체 협약이 11일 타결될 줄 김광현은 알지 못했을 것이다.

다만, 조금만 더 기다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미국 매체들이 한결 같이 김광현의 KBO 복귀에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는 점은 시사하는 바 크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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