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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좋은 개살구’ 레이커스...‘킹’ 제임스, 웨스트브룩 노마크 레이업 실수에 ‘포기'

2022-03-11 00:00

르브론 제임스
르브론 제임스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사실상 포기한 것 같다.

레이커스는 10일(한국시간) 휴스턴에서 열린 로키츠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원정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130-139로 패했다.

연장전에서 제임스는 웨스트브룩에게 완벽한 골밑 패스를 했으나 노마크인 상황에서 웨스트브룩은 초등학생도 넣을 수 있는 레이업을 놓치고 말았다. 제임스는 크게 낙담한 채 수비도 하지 않았다.

제임스는 4쿼터 종료 2.5초를 남기고는 자신이 충분히 백 레이업으로 결승 득점을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카멜로 앤서니에게 패스하는 어이 없는 플레이를 펼치기도 했다. 앤서니의 야투는 림을 벗어났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제임스는 이날 23점 14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웨스크브룩은 오랜만에 30점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실책을 범했다.

이날 패배는 레이커스에게 치명적이었다. 휴스턴은 서부 콘퍼런스 최하위 팀이다. 최근 17경기에서 고작 2승을 올리는 데 그쳤다. 주전 2명도 부상으로 빠진 상태였다.

레이커스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승리하며 반등하는 기미를 보였다. 원정 경기이긴 하지만 12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꼴찌 휴스턴 정도는 무난히 물리칠 수 있을 것으로 레이커스 팬들은 기대했다. 그러나 최하위권 팀들에게 거푸 지는 굴욕을 당했다.


이날 패배로 레이커스는 28승 37패로 여전히 서부 콘퍼런스 9위를 유지하고는 있다.

레이커스는 제임스를 비롯해, 앤서니 데이비스(부상), 웨스트브룩, 앤서니, 드와이트 하워드 등 스타 선수들을 다수 보유했다.

그러나, 평균 나이가 30개 구단 중 가장 많아 매 경기 수비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시즌 초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겉만 화려한 ‘빛 좋은 개살구’ 팀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레이커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와 관계 없이 올 시즌이 끝나면 레이커스는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프랭크 보겔 감독을 비롯해 노장 선수들을 정리할 것이 확실하다.

웨스트브룩도 레이커스와 결별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유리몸’ 데이비스까지 트레이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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