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이 8일 메이저리그에서 유턴, SSG 랜더스와 4년 151억 원에 계약하며 KBO에 복귀했다.
이로써 올 시즌 KBO는 메이저리그에서 이름을 떨쳤던 스타급 선수들의 경연장이 되게 됐다. 팬들로서는 볼거리가 더 많아지게 된 셈이다.
야시엘 푸이그(키움 히어로즈),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스)가 주인공들이다.
이들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푸이그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맹타를 휘둘렀던 선수로 그가 KBO에 발을 들여놓았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푸이그가 KBO에서 어떤 활약을 할지는 미지수다. 메이저리그와 남미 리그와는 완전히 다른 야구 문화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다.
푸이그는 KBO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다. 따라서, 푸이그는 키움에서의 1년에 ‘올인’할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도 메이저리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성숙한 투구를 KBO에서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까지도 KBO 최고의 좌완 투수로 평가받은 만큼 올 시즌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을 투수가 될 전망이다.
양현종 역시 비록 메이저리그 잔류에는 실패했지만, 1년간의 미국 프로야구 경험은 KBO에서 한 단계 발전된 투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KBO 입단 동기 김광현과의 맞대결도 볼만해 졌다. 메이저리그에서의 성적은 김광현이 압도적으로 양현종보다 낫다.
그러나, KBO에서는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둘의 맞대결은 ‘자존심’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푸이그와 벌일 투타 싸움도 볼만하다.
이들은 메이저리그에서 푸이그와 맞대결을 펼칠 기회가 없었다. 푸이그가 2019시즌 후 메이저리그에서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푸이그는 여전히 메이저리그급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이들과의 싸움에 팬들의 관심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KBO 2년 차인 추신수도 이들의 가세로 야구하는 재미를 더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메이저리그에 대한 한국 야구 팬들의 관심은 줄어들 전망이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모두 KBO로 복귀함에 따라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사실상 전부다. 박효준(피츠버그 파이리츠)은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는 것이 급선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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