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병찬은 1일 열린 ‘웰뱅 PBA챔피언십’ 32강전에서 랭킹 8위이며 PBA 준우승 경력의 조건휘를 단 3세트만에 완파했다.
조건휘는 하이런 경쟁에서 앞섰으면서도 완패했다. 승부의 분수령은 2세트 11이닝. 1세트를 내주었지만 한 발짝씩 앞서 나가던 조건휘는 11이닝에서 3연타를 쏜 후 15점째를 잡으러 갔다.
치는 순간 맞는 그림이었다. 그러나 내 공이 코너를 들고 나면서 모두 간발의 차이로 빠져버렸다.
12점에서 거의 경기를 포기했던 노병찬은 뜻밖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돌아선 12이닝에 3점을몰아쳐 15-14, 역전극을 펼치며 경기를 끝냈다.
노병찬은 올 시즌 5개 대회에 모두 출전했으나 16강까지 오른 것은 처음이다.
1~4차 대회는 모두 128강전에서탈락했다. 3차 대회는 아깝게 첫 판을 놓쳤다. 강민구와 2-2로 대등한 경기를 했으나 승부 치기에서 패했다. 1점도 올리지 못했다.
직전의 NH카드 대회에선 첫 승을 거두었고 32강전도 바라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또 승부치기 패배로 64강전을 망쳤다.
노병찬은 40세로 랭킹이나 PBA 성적은 30세의 조건휘에게 떨어지지만 나름 묵은 실력이 있다.
마민캄은 육셀을 3-1로제쳤다. 1세트를 빼앗겻으나 이후 세 세트를 모두 잡았다.
김봉철은 백찬현을 3-2로꺾었다. 조건휘에게 패해 32강에 머물렀던 지난 대회 성적을 뛰어 넘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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