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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4관왕 정재원, 2년 만에 열린 동계체전 MVP…경기도 우승

2022-02-28 19:35

103회 동계체전 4관왕이자 MVP 정재원[대한체육회 제공]
103회 동계체전 4관왕이자 MVP 정재원[대한체육회 제공]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은메달리스트인 정재원(21·의정부시청)이 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정재원은 28일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투표에서 53표 중 32표를 획득해 김보름(강원도청·12표), 김민석(성남시청·4표) 등을 따돌리고 MVP 영예를 안았다.

그는 이번 동계체전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 5,000m, 10,000m, 팀 추월에서 우승해 4관왕에 올랐다.

정재원은 대한체육회를 통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국내에서 가장 큰 대회인 동계체전에서 MVP에 선정돼 기쁘다"며 "이 기세를 타고 '동계스포츠' 하면 '정재원'을 떠올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20일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마치고 돌아온 태극전사들이 25∼28일 서울, 경기, 강원, 경북에서 2년 만에 열린 동계체전에서도 맹활약했다.

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 2회 연속 동메달을 따낸 김민석은 동계체전 1,000m, 팀 추월, 1,500m 세 종목을 휩쓸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입은 마음의 상처를 털어내고 베이징 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 5위에 오른 김보름도 빙속 여자 3,000m, 팀 추월, 1,500m에서 3관왕을 달성해 이름값을 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에서 한국 타이기록을 세운 정동현(34·하이원)은 동계체전 남자 슈퍼대회전, 대회전, 복합, 회전에서 4관왕을 차지했고, 김소희(26·하이원)는 여자 대회전, 회전, 복합에서 3관왕을 질주했다.

김가온(16·진부중), 채가은(19·권선고), 이의진(21·경기도청)은 크로스컨트리 클래식, 복합, 프리, 계주, 스프린트의 세부 종목에서 5관왕을 이룩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도가 메달합계 268개, 총 1천184점을 획득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서울(871.5점), 강원(791.5점)이 뒤를 이었다.

스피드 스케이팅 11개, 쇼트트랙 42개 등 모두 합쳐 53개의 대회 신기록이 작성됐고, 신기록은 2020년 대회보다 89% 이상 증가했다.

체육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동계체전 개·폐회식도 열지 않고 전 경기를 무관중으로 운영했다.

동계체전 종합 시상식은 추후 따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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