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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 강민구, 해커 128강 탈락. 20대 MZ세대 장대현, 김태관, 모리의 패기에 덜미

2022-02-27 01:10

조재호가 128강전에서 탈락했다. 강민구도 첫 판 탈락의 굴욕을 당했다.

128강 탈락의 굴욕을 당한 강민구, 조재호, 해커(왼쪽부터. 사진=PBA. 브릴리언트 빌리아드)
128강 탈락의 굴욕을 당한 강민구, 조재호, 해커(왼쪽부터. 사진=PBA. 브릴리언트 빌리아드)


아직 우승은 없지만 단골 결승 진출자인 이들을 첫 판에 아웃 시킨 선수는 120위권 대의 20대 MZ세대.

김태관은 월드 클래스 김행직의 친동생. 1997년생으로 24세의 풋내기. 주니어 선수권 우승 경험은 있지만 이제 프로 물을 먹기 시작했다.

5차례 PBA 챔피언 십 1회전 탈락자이지만 나름 실력은 있다. 공식 대회 하이런 17점이고 지난 해 국토 정중앙배 대회 4강전에서 김행직을 누르고 결승에 올랐었다.

김태관은 지난 시즌까지 결승에 4번이나올랐던 강민구를 3-0으로 완파했다.

장대현은 1998년생으로 김태관 보다 한 살 어리다. 난구를 풀어내는 솜씨가 상당했다.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고 1, 2세트를가져간 장대현은 3세트를 내주었지만 4세트에서 역전승, 3-1로 승리했다.

첫 두 세트를 내줘 힘들었으나 컨디션을 회복, 3세트를 이긴 조재호는 4세트도 앞서 나갔다. 분위기 상 2-2 동점을 만든 후 승부 치기에서 이길 것 같았다.

하지만 뱅크 샷 2개를 놓친게 화근이었다. 초반엔 평이한 쓰리 뱅크 샷을 미스했고 13점째에선걸어치기 원 뱅크 샷을 실패했다.

장대현은 돌아 선 공격에서 비슷한 모양의 걸어치기를 성공시키며 막판 역전, 거함을 쓰러뜨렸다.

조재호는 월드컵 우승자로 올 시즌 두 차례나 결승에 진출했다.

일본의 모리 유스케도 젊은 세대. 1993년 생이니 늙은 20대이긴 하다. 해커에 비하면 실력이 떨어지는 편이고 경륜에선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매 세트 연타 쇼를 펼치며 해커를 3-1로 눌렀다.

와일드 카드로 가면을 쓰고 PBA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해커는 2차 대회에서 쿠드롱을 누르고 4강까지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으나 이젠 역풍을 맞는 처지가 되었다.

해커는 직전 대회인 NH카드 챔피언십에서도 하위권 구민수에게 말려 128강 에서 주저 앉았다.

그러나 우승권을 향하고 있는 쿠드롱, 조건휘, 위마즈, 서현민, 김재근 엄상필 등은 가볍게 128강전을 통과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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