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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지킴이' 류준열, 빚테크로 40억 차익

2022-02-26 20:00

'환경지킴이' 류준열, 빚테크로 40억 차익
배우 류준열이 '빚테크' 논란에 휩싸였다.

24일 한 매체에 따르면 류준열이 강남구 역삼동에 꼬마 빌딩을 지어 최소 40억원 이상의 수익을 냈다고 한다. 류준열은 2020년 모친 명의의 개인법인 '딥브리딩' 이름으로 58억원에 역삼동 땅을 매입했다. 이때 매매가의 90%인 52억원은 대출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입 후 그는 단층 건물을 허물고 지하 2층, 지상 7층짜리 건물을 돌렸고 이듬해 9월 빌딩이 완공되며 강남 건물주가 됐다. 이 건물이 올해 1월 150억원에 매도돼 류준열은 세전 60억, 세후 40억의 차익을 냈다.

보통의 연예인들이라면 부동산 재테크로 많은 수익을 낸다. 하지만 대중들은 유독 류준열에게만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금껏 쌓아온 류준열의 이미지 때문으로 보여지고 있다. 앞서 류준열은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을 위해 1000만원을 후원하고, 2016년부터는 정기 후원을 지속해 남극보호 캠페인 등 특정 캠페인을 위한 특별 기부금도 전달해왔다.

뿐만 아니라 그린피스 북극보호 캠페인에 목소리 재능기부로 참여하고 그린피스 후원자로서의 활동 소감을 매체 인터뷰에서 밝히는 등 꾸준히 환경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며 '환경 사랑' 행보를 이어갔다. 환경보호 필요성을 피력한 칼럼을 기고했을 정도다.

대중들은 환경 보호를 위한 홍보와 실천을 계속해온 사람이 '빚테크'를 했다는 이중성에 대해 실망한 듯 보였다. 무엇보다 류준열 본인이 했던 '말'도 실망감의 이유가 됐다. 그간 인터뷰에서 그는 "아직은 돈보다 연기, 관객 만나는게 더 중요하다.", "나는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일찍부터 경계했다"는 등 돈에 대한 소신 발언을 해왔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류준열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류준열이 설립한 법인은 개인 수입 관리에 목적이 있다. 강남에 건물을 지어 (친구들과) 의류 사업을 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을 보류하고 건물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중들은 페이퍼 컴퍼니(서류상 회사)로 의심되는 법인을 통해 대출을 받은 후 신축해 시세차익을 얻는 것은 전형적인 투기라고 비판했다.

[정민정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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