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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조명우, 혼자 32강. 돌풍의 고3 손준혁 완파. 최성원, 이충복 등 다 탈락-앙카라 월드컵

2022-02-25 02:35

조명우의 큐는 녹 쓸지 않았다. 2년여의 군 복무에도 샷이 여전히 날카로웠다. 하필이면 그 큐에 돌풍의고3 손준혁이 당해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32강에 진출한 조명우(사진=브릴리언트 빌리아드)
32강에 진출한 조명우(사진=브릴리언트 빌리아드)


군 복무를 마치고 2년여만에 월드컵 무대에 선 조명우는 25일 열린 ‘2022 앙카라 3쿠션 월드컵’ 최종 예선 4라운드에서 2승을 작성, 32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32강행을 예상했던 최성원, 최완영, 이충복, 김준태 등은 조 2위와 3위로 밀리면서 모두 탈락했다.

조명우는 1차전에서 한국의 신동 후배 손준혁을 만났다. 손은 첫 출전 월드컵에서 6게임 무패(5승1무)의 바람을 일으켰던 무서운 신예였으나 20 이닝만에 40-18로 눌렀다.

조명우는 1 이닝 5연타와 4 이닝 5연타로 자신의 계보를 이으려는 손준혁의기를 죽인 후 12 이닝 11연타 등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외국인 선수와 대범하게 잘 싸웠던 손준혁은 마치 주눅 든 사람처럼 소심한 플레이를 했고 수많은 공이 아슬아슬하게 비켜 가 힘 한 번 써보지 못했다.

손준혁의 최고 하이 런은 13 이닝의 4연타로 멀티 샷이 4 번 밖에 없었다. 20 이닝의 절반인 10 이닝을 공타로 날렸다.

손준혁은 2차전에선 다시 힘을 냈다. 1 이닝 7연타, 2 이닝 6연타로 기선을 잡으며 호세 미구엘 소아레스를 40-33으로 눌렀다.

조명우는 2차전을 더욱 쉽게 풀었다. 3 이닝 8연타 등 첫 4 이닝에 15점을 올렸다. 수아레스는 3점이었다.

7 이닝만에 22점을획득, 전반을 끝낸 조명우는 후반에서도 꾸준히 리드를 지켰다. 수아레스는 11 이닝 3연타로 겨우 10점대를 기록했다.

경기를 완전히 장악한 조명우는 11 이닝 4연타로 30점 고지에 오른 후 15 이닝 7연타로 마무리에 들어갔다.

그러나 한국 선수들의 4라운드 결과는 최악이었다. 조명우만 1위를 하며 32강전에 나섰을 뿐 이었다.

D조의 김준태는 로니 린더만에게 38-40으로 석패 한 뒤 톨가한 키라즈와 무승부를 이뤘으나 조 3위로 밀려 탈락했다.

J조에서 우리 끼리 싸움에서 이긴 최완영도 2차전에서 피터 클루망에게 무너져 2위에 머물렀다. 최는 1차전에서 정승일을 40-37로꺾었다.

최성원, 이충복, 서창훈은 1무1패, 정승일은 2패로 각 조 3위에 그쳐 32강행을 놓쳤다.

조명우는 호세 후안 가르시아와 32강전을 치른다.

시드 배정을 받아 32강에 미리 올라있던 김행직은 리아드 나디와 16강행을 다툰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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