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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반상 1인자' 신진서와 커제 대국이 농심신라면배 우승 향방 가른다…신진서9단, 일본 위정치 8단에 불계승으로 연승행진

2022-02-24 16:45

신진서 9단[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진서 9단[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나머지 2승. 신진서 9단이 2년 연속 한국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신진서 9단은 2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과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라운드 제12국에서 일본의 4번주자 위정치 9단에 집백으로 152수만에 불계승을 거두었다.

전날 중국의 미팅위 9단에게 불계승을 한데 이어 2연승이자 지난해 이 대회 5연승을 포함해 농심신라면배에서만 7연승이다.

농심신라면배는 한국, 중국, 일본에서 5명씩 팀을 이뤄 연승전 형식으로 겨루는 국가대항전이다. 12국까지 진행된 현재 한국은 신진서 9단, 중국은 커제 9단, 일본은 이치리키 료 9단이 남아 있다.

신진서 9단은 25일 사실상의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커제 9단과 제13국을 벌이고 여기서 승리하면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과 제14국 최종전을 벌인다. 지난해에도 신진서 9단은 마지막 주자로 남아 5연승을 하며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바 있다.

신진서 9단은 중국 랭킹 1위인 커제 9단과의 상대전적은 6승11패로 뒤지지만 가장 최근에 대결했던 지난해 11월의 LG배 4강전에서 이겼고, 지난해 농심신라면배 최종국에서도 커제를 누르고 한국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신진서 9단은 지난해 6월 8일부터 외국기사를 상대로 중국 22연승, 일본 3연승, 대만 1승 등 모두 26연승 행진을 하고 있다.

신진서 9단과 위정치 8단과의 대국은 체급차가 났다. 백을 잡은 신진서 9단은 초반 포석부터 주도권을 잡아 좌변 쪽 1차 접전에서 승률 그래프를 크게 올리며 승세를 다졌다.

70수째를 넘긴 중반으로 접어들자 AI(인공지능) 기대 승률이 일찌감치 90%를 웃돌았고 2시간 4분만인 152만에 위정치 8단이 돌을 거두면서 흠잡을 데 없는 매끄러운 승리를 거두었다.

우승국이 상금 5억원을 독식하는 농심신라면배는 개인 3연승부터는 1승당 1000만원의 연승상금을 획득한다. 그동안의 우승 횟수는 한국 13회, 중국 8회, 일본 1회였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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