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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이면... 돌풍 고교생 손준혁, ‘우상’ 조명우와 4라운드 첫 판 대결-3쿠션 월드컵

2022-02-24 11:05

6게임 무패(5승1패)의 무서운 고교생 손준혁이 24일 저녁 (한국시간) 막 제대한 조명우와 32강 진출권을 놓고 정면 대결을 벌인다.

손준혁(왼쪽)과 조명우(사진=파이브앤식스. 브릴리언트 빌리아드)
손준혁(왼쪽)과 조명우(사진=파이브앤식스. 브릴리언트 빌리아드)

손준혁은 24일 새벽에 끝난 예선 3라운드 K조 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조 1위로 최종 예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손준혁은 B조에 편성되었는데 B조에는 그가 롤모델로 삼고 큐대를 조련했던 조명우가 시드 배정을 받고 먼저 자리 잡고 있었다.

조명우는 지난 9일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 2년여만에 월드컵 무대에 나섰다.


월드컵 우승자인 그의 입대 전 랭킹대로라면 32강 본선 직행이지만 군 복무로 경기에 나서지 못해 18위로 떨어졌고 그로인해 32강 직전 게임인 Q 라운드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손준혁은 부천 상동고 부설 방통고 3년생으로 3쿠션 경력 3년 3개월여만에 월드컵 무대에 나선 당구 신동.

당구 명문 수원 매탄고를 졸업한 조명우는 최연소 월드컵 챔피언 출신. 매탄고 선배로 역시 월드컵 우승자인 김행직을 뛰어 넘는 당구 신동이었다.


월드컵 무대에서 첫 만남을 가지는 ‘당구 신동’간의 대결. 3인 1개조여서 1위를 해야 32강행이다.

동반 진출은 없다. 둘 중 한 명은 탈락의 고배를 들어야 한다.

첫 출전 월드컵에서 파죽지세의 무패 행진으로 도약을 꿈 꾸고 있는 '새 신동' 손준혁과 2년 여만에 월드컵 무대에 오른 '옛 신동' 조명우.

하필 첫 만남이 지면 탈락하는 외나무다리다. 경력상 조명우가 우세할 것으로 보이지만 손준혁이 워낙 침착하게 경기를 잘 풀어나가고 있어 만만찮은 경기가 될 듯 하다.

손준혁은 탁월한 감각을 지녔다. 3년여 선수치곤 기량도 매우 뛰어나지만 경기를 끌고 나가는 능력이 있고 어떤 경우든 서둘거나 덤비지 않는 승부사적 기질을 타고 난 듯 하다.

3라운드 2차전에서 만난 베트남의 마슝쿵은 2011년 수원 월드컵과 2017년 라볼 월드컵 3위의 베테랑. 하지만 손준혁은 주눅들지 않았고 오히려 경기를 리드했다.

2년여 공백 끝의 첫 판에서 후배를 만나는 조명우. 그의 실력을 음미해 볼 수 있는 무대다.

또 다른 1명은 랭킹 70위의 포루투갈 호세 미구엘 수아레즈이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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