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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츠베레프, 라켓으로 심판석 쳤다가 대회 축출 '망신'

2022-02-23 22:03

알렉산더 츠베레프
알렉산더 츠베레프
세계 남자 테니스 랭킹 3위 알렉산더 츠베레프가 라켓으로 심판석을 쳤다가 대회에서 추방됐다.

츠베레프는 23일(한국시간)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멕시코오픈 복식 경기에서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품고 경기가 끝난 후 주심이 앉아있는 좌석을 자신의 라켓으로 수 차례 쳤다. 주심은 급히 좌석에서 내려와 피했다.

대회 측은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비신사적인 매너를 이유로 츠베레프를 대회에서 퇴출했다.

츠베레프는 마르셀로 멜로와 짝을 이뤄 로이드 글래스풀-해리 헬리오바라조와 격전을 벌였다.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상대가 친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갔다고 판단한 츠베레프는 심판이 '인'으로 판정하자 심판에게 욕설과 함께 거칠게 항의했다.
결국 8-10으로 세트를 내줘 패하자 츠베레프는 주심에게 다가가 라켓으로 심판석 의자를 쳤다.


이에 관중들이 야유하자 츠베레프는 손상된 라켓을 어린이에게 준 후 코트를 빠져나갔다.

츠베레프는 이에 앞서 열린 단식 1회전에서 테니스 사상 가장 늦게 승리한 진기록을 세웠다. 젠슨 브룩스비에게 2-1(3-6 7-6<12-10> 6-2)로 이겼는데, 새벽 4시 55분에야 끝나 테니스 사상 가장 늦게 끝난 경기로 기록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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