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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 퓨리 vs 딜리언 화이트, 4월 23일 웸블리서 500억원 주먹 쇼

2022-02-23 11:16

타이슨 퓨리와 딜리언 화이트가 4월 23일(현지시간) 웰블리 특설 링에서 ‘500억원 주먹 대결’을 벌인다고 23일 선 스포츠가 보도했다.

금세기 최고의 주먹으로 꼽히는 타이슨 퓨리(사진=나무위키에서 퍼옴)
금세기 최고의 주먹으로 꼽히는 타이슨 퓨리(사진=나무위키에서 퍼옴)

영국 맨체스터 출신의 33세 퓨리는 WBC 챔피언. 코카인 중독으로 타이틀을 박탈 당하기 전엔 WBA, IBF, WBO, IBO 타이틀을 모두 가지고 있었던 32승 22 KO의 무패 복서.

‘꿈의 대결’인 앤서니 조슈아와의 통합 타이틀전을 추진하고 있었으나 지난 해 조슈아가 우식에게 패하며 왕좌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무산되었다.

퓨리 vs 조슈아의 대결은 여전히 세기의 대결로 남아있으나 그 전에 딜리언 화이트를 상대로 2차 방어전 겸 또 다른 빅 매치를 열기로 했다.


둘의 대전료 총액은 3천만 파운드(약 4천 79만 달러).

챔피언인 퓨리가 80%인 2천 4백만 파운드(3백 89억원)를 가지고 도전자인 화이트가 20%인 6백만 파운드(약 97억 2천만원)를 챙긴다. PPV 보너스를 뺀 순수 대전료다.

퓨리는 206cm의 거인이지만 스피드가 경량급 선수에 못지않다. 2015년 11월 난공불락이라던 블라디미를 클리츠코를 꺾고 세계 복싱 4대 기구 통합 챔피언이 되었다.


그러나 목표 달성 후의 허무감 등으로 우울증을 앓고 코카인 등에 손 대는 바람에 타이틀을 빼앗기며 끝없이 추락했다.

한동안 잠적했던 그는 2019년 디온테이 와일더와의 두 번째 대결에서 승리하며 WBC 챔피언으로 돌아왔고 세 번째 매치에서 와일더를 11회 KO로 물리치고 굳건한 성을 쌓았다.

똑같이 영국 국적의 33세 동갑내기인 딜리언 화이트 역시 28승 19 KO 2패의 강자. 명성은 퓨리에 비해 떨어지지만 복싱 실력은 대단하다.

킥복싱, 격투기에서 복싱으로 전향한 특이한 케이스로 아마추어 시절 미래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챔피언 앤서니 조슈아를 꺾은 바 있다.

화이트는 “돈(대전료)은 퓨리에 비해 많이 적지만 무패의 챔피언에게 생애 첫 패배를 안겨주기위해 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3월 알렉산더 포브츠킨에게 패한 후 첫 경기다.

화이트는 자신하지만 전문가들의 분석은 역시 타이슨 퓨리다.

퓨리는 “딜리언 화이트를 싼 물풍선처럼 완전히 터뜨릴 것”이라고 말했고 한 관계자는 "타이슨의 여러 싸움 중 가장 쉬운 싸움이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한 방이 있는 최고 중량급의 복싱은 늘 분석대로 가는 건 아니다.

지난 해 라이트 헤비급에서 월장한 우식이 ‘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예상을 뒤엎고 조슈아를 물리 쳤듯 한 방에 승패가 바뀔 수 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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