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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강전이 결승. 첫 경기에 올인해야 하는 64명.지면 처음부터 다시-PBA챔피언십

2022-02-23 08:00

128강 첫 경기에 모든 걸 다 걸어야 한다. 지면 강등, Q스쿨에서 다시 시작 해야 한다.

누구는 우승을 노리지만 절반은 첫 승을 희망한다.(사진=PBA제공)
누구는 우승을 노리지만 절반은 첫 승을 희망한다.(사진=PBA제공)
25일 시작하는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은 PBA 시즌 마지막 투어. 이 경기의 성적에 따라 상위 64명은 다음 시즌 1부 투어 선수로 남게 되지만 하위 64명은 탈락이다.

2022-2023시즌 전 경기에 출전하려면 1부 투어 선발전부터 시작, 자격을 따야 한다.

상위권 선수는 지든 이기든 관계없다. 하지만 50위~70위권대의 선수들에겐 한 번의 승패가 천당과 지옥이다.

PBA 128강전 대진표는 Z시스템으로 편성된다. 1위와 128위, 2위와 127위와 싸우는 방식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64위와 65위, 63위와 66위, 62위와 67위가 첫 판 128강전에서 맞붙는다.

이들에게는 이 싸움이 결승전이다. 커트 라인 선상에 있어 지면 탈락이고 이기면 잔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랭킹 포인트를 기준하면 잔류 기준인 공동 64위 2명(12,000점)과 강등권인 공동 66위 (11,000점)는 불과 1,000점 차이고 이곳에 13명이나 몰려있다.

128강전 승리 포인트는 2,000점. 첫 판 결과에 따라 위치가 바뀔 수 있다.

강등과 잔류의 기로에 서 있는 선수는 일단 65위 이하인데 모두 상위권과 대결한다. 하위권 20여명은 상위 1~20위와 싸우므로 강등을 각오해야 한다.

128위 함영수는 1위 쿠드롱, 127위 성상은은 2위 사파타와 붙는다. 최하위권 10여명은 천우신조를 기대해야 하는데 당구라서 더러 그런 경우가 생긴다.

치열한 구역은 64위~65위 라인선상의 앞뒤 10여명. 55위와 75위로 20계단 차이지만 실력 차는 크지 않아 승패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특히 1,000점 차 박스에 함께 들어있는 공동 64위와 공동 66위의 선수들에겐 숨 막히는 128강 대결이다.

이들은 첫 판서 마주치는 세력들로 64위 이병진은 65위 서성원, 63위 이상대는 66위 최경준, 62위이승진은 팀리그에서 쿠드롱에게도 곧잘 이기는 67위 김기혁과 싸운다.

61위나 60위 등 10여명 역시 공동 66위와첫 판을 치른다.

쿠드롱은 3연속 우승을 노리고 조재호, 강민구 등은 첫 우승을 바라보고 있지만 이들 하위권 64명은 첫 판 1승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1승이 있어야 결승도 있는 거니까.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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