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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울 것 없는 싸움. 대타 그린은 마카체프 10연승 제물-UFC 라이트급

2022-02-22 07:51

9연승 마카체프가 오는 27일 UFC 파이트나이트 202에서 ‘그저 그런’ 바비 그린과 싸운다.

UFC FN 메인카드 파트너 마카체프(왼쪽)와 그린(사진=UFC)
UFC FN 메인카드 파트너 마카체프(왼쪽)와 그린(사진=UFC)


바비 그린은 UFC 10승 7패 1무의 보통 선수. 베닐 다리우쉬가 발목 부상으로 빠지자 급하게 손을 들어 낙점 되었다.

라이트급 경기지만 준비 시간이 부족한 그린 때문에 160파운드(72.5kg) 계약 체중 경기로 진행된다.

바비 그린은 2주전 UFC 271에서 하크파라스트를 판정으로 누르고 연승을 작성했으나 원 파트너였던 랭킹 3위 다리우쉬에 비하면 많이 약한 편이다.

마카체프로선 다리우쉬를 꺾고 타이틀 샷을 요구할 계획이었으나 차질을 빚게 되었다.

이슬람 마카체프-바비 그린 전은 그다지 흥미롭지 않은 미스 매치다. 워낙 급해 방법이 없었지만 많이 기우는 편이다.

배팅율 -365대 +280으로 반전이 없을 것으로 보는 경기. 지난 해 최고 역전극이었던 줄리아나 페냐와 아만다 누네스의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과 비슷하다.

페냐는 엄청난 반전을 이루었지만 그린은 그럴 것 같지 않다.

마카체프가 타격이든 그래플링이든 손쉽게 경기를 끝낼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린도 한때는 잘 나갔다. UFC 데뷔전 4연승을 포함 MMA 8연승 기록 보유자다. 하지만 실력자 바르보자에게 패하면서 내리막 길을 걸었다.

3연패를 당하면서 7경기 1승(1무 5패)의 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긴 슬럼프 끝에 클레이 구이다 등을 꺾고 다시 3연승을 거두며 회생했다.

연승 연패를 반복하고 그의 최근 7경기 전적은 5승 2패.

롤러코스트 같은 행보의 그린이지만 마카체프가 너무 강적이라 ‘불쑥 승리’를 바라보긴 힘들 듯 하다.

지난 해 3경기를 모두 이긴 마카체프의 MMA 전적은 20승 1패. 레슬링이 강해 파고 들기가 힘들다.

전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을 이을 러시아의 스트롱 파이터. 하빕 보다 레슬링 실력이 더 낫다는 평가도 있다.

누가 이기느냐가 아니라 마카체프가 어떻게 이길 지가 더 큰 관심사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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