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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피겨 간판 유영, 총점 213.09점…최소 톱6 확보

2022-02-17 22:36

(베이징=연합뉴스) 유영이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영화 '레미제라블' 사운드트랙(OST)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유영이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영화 '레미제라블' 사운드트랙(OST)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수리고)이 올림픽 데뷔 무대에서 최소 '톱 6'를 확보했다.

유영은 1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16점, 예술점수(PCS) 68.59점, 총점 142.75점을 받았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점수 70.34점을 합쳐 최종 총점 213.09점을 기록했다.

유영은 본인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개인 최고점(223.23)을 깨진 못했지만, 김연아(2010년 대회 228.56점·2014년 대회 219.11점)에 이어 역대 한국 선수 여자 싱글 올림픽 최고점에서 세 번째 순위에 올랐다.

유영은 5명의 선수가 남은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어 최소 6위 안에 들 수 있다.

함께 출전한 김예림(수리고)은 기술점수(TES) 68.62점, 예술점수(PCS) 66.24점, 총점 67.78점, 최종 총점 202.63점을 받았다.

김예림은 최소 9위 자리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한국 피겨는 역대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톱10에 2명의 선수를 올렸다.

유영은 25명의 출전 선수 중 20번째, 4그룹 첫 번째로 은반 위에 섰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레 미제라블'의 음악이 시작되자 유영은 힘차게 연기를 시작해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을 큰 실수 없이 뛰었다.

흔들림 없이 첫 연기를 마친 유영은 두 번째 연기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하며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트리플 루프, 더블 악셀 점프를 연이어 성공한 유영은 스텝 시퀀스를 물 흐르듯 부드럽게 연결했다.

전반부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도 깨끗하게 성공했다.

아름다운 레이백 스핀을 보여준 유영은 10%의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의 첫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 처리했다.

이후 트리플 플립까지 문제없이 소화하며 7개의 점프 요소를 모두 마쳤다.

그는 아름다운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 이어 코레오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한 뒤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앞서 연기에 나선 김예림은 25명의 출전 선수 중 17번째로 출전했다.

푸치니의 투란도트 바이올린 버전의 선율에 맞춰 몸을 움직인 김예림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두 손을 들고 뛰는 타노 점프로 큰 실수 없이 처리하며 기분 좋게 연기를 시작했다.

호흡을 조절한 김예림은 두 번째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깨끗하게 수행하며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어 트리플 루프, 트리플 플립을 흔들림 없이 뛰며 깔끔한 연기를 이어갔다.

숨 가쁜 4개의 점프 과제를 마친 김예림은 애절하게 플라잉 카멜 스핀을 수행하며 감동을 안겼다.

이후 연기 전반부 마지막 점프 과제 트리플 러츠를 타노 점프로 힘껏 뛰었다.

김예림은 화려한 스텝 시퀀스로 은반을 장악한 뒤 싯 스핀으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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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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