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생긴 외모에 실력까지 겸비해 KBL의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 매체들은 이들이 현존하는 KBL 최고의 인기스타라며 ‘허비어천가’를 부르고 있다. 이들이 형제대결을 펼치기라도 하는 날에는 더욱 그렇다.
올 시즌 이들은 자주 맞대결을 펼쳤다. 비록 형제지만 결코 서로 지지 않겠다며 투지를 보이는 모습이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8-2019시즌부터 형제대결을 펼쳤다.
KBL과 농구 팬들은 허훈-허웅 형제의 등장에 반색하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에는 이들보다 더 유명한 형제 스타가 있다.
형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동생 세스 커리(브루클린 네츠)가 주인공이다.
이들도 허훈-허웅과 마찬가지로 2살 차 형제다.
실력은 형이 좀 낫다. 스테픈은 NBA 최고의 3점 슈터다. 세스도 올해로 NBA 10년 차 베테랑이다. 올 시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평균 15점을 넣었다. 형 커리만큼 폭발적인 슈팅력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알토란 같은 득점으로 소속 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분류돼 있다.
NBA 관계자들은 최근 필라델피아가 세스를 브루클린으로 트레이드한 사실에 놀라고 있다. 플리델피아는 벤 시몬스와 세스 등을 브루클린으로 보내고 대신 제임스 하든을 받았다. 세스를 내줄 정도도 필라델피아는 하든이 필요했다는 이야기다.
형 스테픈은 동생 세스가 브루클린으로 트레이드된 것이 영 안쓰럽다. 그는 그동안 필라델피아를 응원했다. 스테픈은 “이제부터는 브루클린을 응원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스테픈과 세스는 그러나 허훈-허웅 형제처럼 자주 맞대결을 펼치지 못한다. 소속 콘퍼런스가 다르기 때문이다. 스테픈은 서부 콘퍼런스에 있고, 세스는 동부 콘퍼런스에서 뛰고 있다.
올 시즌 브부클린과 골든스테이트는 더 이상 만나지 않는다.
따라서, 이들의 형제대결은 플레이오프에서나 가능하다. 그것도 둘 다 파이널에 진출해야 한다.
과연, 올시즌 NBA 판 ‘형제대결’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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