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정을 앞세운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팀은 13일 열린 베이징 겨울 올림픽 3000m 계주에서 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골인, 은메달을 획득했다.
대한민국은 김아랑-최민정-이유빈-서휘민이 이어 달렸다. 스타트는 김아랑, 마지막은 최민정이 끊었고 마지막 3바퀴를 김아랑-최민정이 달렸다.
최민정의 마지막 두 바퀴는 환상적인 레이스였다. 김아랑이 3위로 치고 오른 뒤 밀어주었지만 치고 나갈 틈새가 없었다.
하지만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긴 두 번째 코너에서 캐나다를 그림처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1위 네덜란드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4번 레인에서 시작한 한국은 2번주자 최민정이 잠시 2위로 치고 올랐지만 후반까지 거의 3~4위에서 달렸다.
16바퀴를 남기고 김아랑이 3위에 나서기도 했지만 마지막 3바퀴를 4위로 시작했다.
이 때부터 메달 레이스가 시작되었다.
바톤을 이어 받은 김아랑이 중국을 제치며 3위에서 최민정을 힘껏 밀었다. 치고 나가기가 여의치 않았으나 최종 주자인 최민정이 멋진 역전 레이스를 펼치며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두 번째 은메달, 김아랑은 올림픽 2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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