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다페리는 3라운드 공이 울릴 때 까지 열심히 싸웠다. 옥타곤에 한 줌의 미련도 남기지 않으려는 듯 치열하게 주먹을 던졌고 2회 종료 직전과 3회 마지막엔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승패는 거의 정해진 싸움이었다. 39세 5개월의 모다페리가 다음 시대의 강자인 24세의 오닐을 이기긴 힘들었다.

록산느도 그걸 알면서도 굳이 신성을 선택했다. 청춘을 바친 옥타곤의 마지막 경기를 대충하기 싫었기 때문이었다.
유효타 수 174대 87이었다. 절반에 가까운 타격 열세였지만 절대 물러나지 않고 맞잡이로 싸웠다.
오닐도 대 선배의 은퇴 경기를 난타전으로 축하했다. 정확한 주먹으로 록산느를 뒷걸음치게 했다.
승리를 확신한 오닐은 3회 경기가 끝나자 엎드려 절을 한 후 록산느의 팔을 치켜 세우며 관중들의 박수를 유도했다.
랭킹 12위 록산느의 마지막을 같이 한 15위 오닐은 UFC 4연승을 기록하며 플라이급 톱 10 진입을 눈앞에 두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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