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3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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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원, 아이스하키협회장 지위 확인 소송 사실상 패소

2022-02-10 21:08

 '맷값 폭행' 논란으로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인준이 거부된 최철원 마이트앤메인 대표가 지난해 12월 16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회장 지위 확인 청구 소송 마지막 심문기일을 마친 뒤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맷값 폭행' 논란으로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인준이 거부된 최철원 마이트앤메인 대표가 지난해 12월 16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회장 지위 확인 청구 소송 마지막 심문기일을 마친 뒤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에 선출됐다가 '맷값 폭행' 논란으로 인준이 거부된 최철원 마이트앤메인 대표가 회장 지위 확인 청구 소송에서 사실상 패소했다.

서울동부지법 민사13부(성창호 부장판사)는 10일 최 대표가 대한체육회에 제기한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 지위 확인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 대표는 2020년 12월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차기 회장 선거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으나 '맷값 폭행' 논란으로 비판적 여론이 거세져 대한체육회로부터 인준을 거부당했다.

이날 재판부는 대한체육회가 최 대표의 인준을 거부한 것은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소송 비용은 최 대표가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다만 피고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측이 변론에 나서지 않아 재판부는 피고가 원고 주장을 인정한 것으로 보는 '자백간주 판결'을 내렸다.

최 대표는 2010년 SK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50대 운수 노동자를 불러 폭행하고 '맷값'으로 2천만원을 건넨 것으로 드러나면서 '맷값 폭행' 논란이 벌어졌다. 이 사건은 영화 '베테랑'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혐의로 최 대표는 이듬해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대한체육회의 결정에 반발해 최 대표는 법원에 회장 지위를 확인해달라는 가처분 신청과 본안 소송을 잇달아 제기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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