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사는 6일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200 에서 3연승을 노리던 스티븐 피터슨을 판정으로 물리치고 2연승 행진을 했다.
지난 해 최승우에게 KO 당할 때의 에로사와는 사뭇 달랐다. 맞으면서 오히려 힘을 냈고 매회 종료 직전 몰아치기와 테이크 다운으로 확실하게 이겼다.
1회 3분여 피터슨이 정타 두 방으로 에로사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그 전까지 에로사는 적당한 거리에서 공격, 점수를 따고 있었다.
에로사가 흐느적거리자 피터슨이 덤벼들었다. 그러나 움찔했던 에로사가 카운터를 성공시키며 오히려 피터슨을 몰아붙였다.
에로사의 막판 몰아치기가 주효했다.
2회 역시 비슷했다. 피터슨이 선공하는 듯 했지만 결국 에로사가 경기를 주도했다.
피터슨의 정확한 주먹에 휘청했던 에로사는 맞으면서 힘을 찾는 전사처럼 갑자기 역공을 퍼부어 다시 피터슨을 몰아붙였다.
에로사는 타격 후 또 테이크 다운 공격을 퍼부었다.
3라운드는 에로사가 진면목을 보여준 라운드. 마지막까지 난타전과 그라운드 싸움이 이어졌다.
에로사는 두어 차례 정타를 허용했지만 몰아치기 타격과 뒤따르는 테이크 다운으로 피터슨을 그라운드로 끌고 가는 등 경기를 자신의 의도대로 끌고 나갔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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