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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베이징 동계올림픽 특집] 7. 베이징올림픽에서 첫 선을 보이는 종목

2022-01-31 07:26

여자 1인승 모노봅 경기 장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신설종목으로 채택돼 매력을 끌 것으로 보인다. [EPA=연합뉴스]
여자 1인승 모노봅 경기 장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신설종목으로 채택돼 매력을 끌 것으로 보인다. [EPA=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은 총 109개이다. 4년전인 평창올림픽때보다 7개가 늘었다. 이유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해 2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발표한 성평등 지침에 따라 여자 선수 경기와 혼성 단체전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봅슬레이에 여자 1인승 경기인 모노봅이 추가됐고 스키점프, 프리스타일 스키 에어리얼, 스노보드 크로스, 쇼트트랙 계주종목 등에 혼성 경기와 함께 프리스타일 스키 남녀 빅에어가 신설됐다.

봅슬레이 여자 모노봅은 기본적인 틀과 경기장이 봅슬레이와 같지만, 남녀 4인승과 2인승으로 구성되는 기존 종목과 달리 여성 한 명이 홀로 썰매를 타고 달린다. 혼자서 썰매에 탑승하기 때문에 단체전에서 1명씩 분담되던 파일럿과 브레이크맨 임무를 모두 혼자 수행해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설 종목에서 가장 매력적인 종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김유란(29·강원도청)이 여자 모노봅에 출전한다. 지난해 열린 여자 모노봅 월드시리즈에서 종합 22위에 오르며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스키점프 혼성 단체전은 여자-남자-여자-남자순으로 경기를 한다. 스키점프는 점프대 규격을 기준으로 힐 사이즈(HS) 85~109m는 노멀힐, 110m 이상은 라지힐이다. 기존에 남자 노멀힐, 라지힐, 단체와 여자 노멀힐 4종목이었는데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선 혼성 단체전이 새로 추가됐다.

프리스타일 에어리얼스키 경기 장면.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프리스타일 에어리얼 예선에서 한국 김경은이 점프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리스타일 에어리얼스키 경기 장면.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프리스타일 에어리얼 예선에서 한국 김경은이 점프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리스타일 에어리얼 스키는 역대 올림픽에서 모굴 스키 1개 종목으로 시작한 프리스타일 스키는 대회를 거듭하며 스키크로스, 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 등이 추가됐다. 이번에는 혼성단체전과 남녀 빅에어가 새로 생기면서 총 13개 세부종목이 선보인다. 에어리얼은 슬로프를 활강한 뒤 점프대를 도약해 공중 동작을 펼친다. 공중에서 펼치는 연기를 통해 순위를 가린다. 하계올림픽 기계체조의 도마 종목과 흡사하다. 에어리얼은 싱글, 더블, 트리플 등 3가지 점프대 중 하나를 골라 도약, 공중 동작을 선보인 뒤 착지하는 방식의 경기다. 점프 높이와 거리, 착지 등 점수를 합산해 종합성적을 산출하는데 점프는 기술에 따라 난이도가 모두 다르다. 빅에어는 하나의 거대한 점프대에서 도약한 뒤 점프와 회전, 착지, 비거리 등 기술을 겨룬다. 한국은 프리스타일 스키에서 아직 메달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는 장유진(고려대), 김다은(서초고), 이승훈(상동고) 등이 출전한다.

스노보드 크로스 혼성전은 스노보드를 타고 뱅크, 롤러, 스파인, 점프 등 다양한 지형지물을 극복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서대로 순위가 매겨진다. 한국에선 새로 생긴 스노보드 크로스 혼성 단체전에 우진(20·한국체대)·우수빈(18·남양고) 남매가 출전을 노린다.

한국은 쇼트트랙 혼성계주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사진은 충북 진천선수촌 빙상장에서 쇼트트랙 대표 최민정을 비롯한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은 쇼트트랙 혼성계주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사진은 충북 진천선수촌 빙상장에서 쇼트트랙 대표 최민정을 비롯한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쇼트트랙 혼성계주는 국가별로 남녀 선수 2명씩 총 4명이 한 팀을 이뤄 경기장 18바퀴(2000m)를 돈다. 기존 여자 3000m, 남자 5000m 계주에 비해 길이가 짧은 만큼 좀 더 박진감 넘치고 스피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2021∼20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혼성 계주에는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을 비롯해 떠오르는 에이스 황대헌(23·강원도청), 이유빈(21·연세대) 등이 팀을 이룰 예정이라 메달 획득을 기대해 볼만 하다.
이번 동계올림픽에 종목별로는 스키에 전체 금메달의 절반이 넘는 55개가 걸려있다. 스피드 스케이팅 14개, 쇼트트랙 9개, 피겨 5개 등 빙상 종목에는 금메달 28개가 배정됐다. 이어 바이애슬론 11개, 봅슬레이 6개, 루지 4개, 컬링 3개, 아이스하키 2개 순이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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